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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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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아이' 도내에서는 창원시가 가장 많아

전국 단일기관 중 판정건수 최고
최근 3년간 아동학대 4배 늘어
가해자 10명 중 8명이 ‘부모’

  • 기사입력 : 2015-08-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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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전국 아동학대 판정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 판정한 아동학대 건수는 전국 단일 기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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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학대사례 사진을 보며 놀라워하고 있다./경남신문 DB/

    3일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2014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는 989건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진주시가 1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시가 170건, 거제시가 95건 순이었다. 창원시는 5개 구를 합쳐 21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실제 아동학대 사례로 밝혀진 것은 모두 749건이다. 도내 아동학대 사례는 2011년 184건, 2012년 507건, 2013년 57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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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아동학대 자체가 늘었다기보다는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신고가 늘었고, 이에 따라 발견되는 학대 피해 아동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8명은 ‘부모’였다. 친인척과 대리양육자 등까지 포함하면 90% 가까이 된다.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에 해당하는 ‘시설종사자’로부터의 가해도 적지 않았다. 전체 사례 749건 중 10.9%에 달하는 81건이 이들로부터 비롯됐다. 경기(262건), 전남(133건)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시설 종사자 유형별로는 초·중·고교 직원이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치원 교직원 21건, 보육교직원 15건,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에 의한 학대가 9건이었다.

    김언진 기자 hop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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