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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NC 야구 읽어주는 남자 (4) 아주 특별한 은퇴식

  • 기사입력 : 2015-08-09 1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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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감독이나 선수들의 은퇴식이 아닌 치어리더의 은퇴식이 열렸어요.

    주인공은 NC 다이노스의 첫 시즌인 퓨처스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팀장으로 활동했던 '카리스마' 이미경씨.

    이씨는 이날 경기에 앞서 배석현 NC 단장으로부터 기념액자를 받으며, 시구를 했어요. 또 5회말을 마친 뒤 응원단상에서 은퇴기념으로 '질풍가도' 안무를 하면서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었죠.



    < 질풍가도 공연.https://youtu.be/K32eecSBLFQ>



    이씨는 "NC 야구를 함께 시작하고 사랑해 온 팬으로서 영광스런 자리다. 응원단 일을 마치게 됐는데 이렇게 행사까지 마련해 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동안 응원해 준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 다이노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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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이 마련한 이미경 치어리더 은퇴식에서 이씨가 감사패를 들고 있다. 이 기념패는 '카리스마' 이미경씨의 모든 것을 담아 팬들이 제작한 것이다./권태영 기자/


    이씨는 "1군 무대에서 첫 승을 올렸던 지난 2013년 잠실 원정(LG전)의 기쁨이 아직 생생하다"며 "개인적으로는 NC 치어리더로 마지막이었던 작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퓨처스리그 때부터 NC를 응원해 온 팬들은 "이 팀장이 NC 응원단인 랠리 다이노스 팀장을 하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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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전 치어리더 이미경./NC 다이노스/


    1군 경기는 주말을 제외하면 오후 6시30분에 열리지만, 2군인 퓨처스 경기는 오후 1시에 열리기 때문이죠.

    이날 경기를 마친 후 랠리 다이노스 팬 카페인 랠리사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음식점에서 팬들이 마련한 은퇴식을 진행했습니다.

    원래 이 팀장이 랠리 다이노스 유니폼을 벗은 지난해 10월 은퇴식을 마련하려 했지만 일정이 서로 맞지 않아서 이날 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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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이 마련한 이미경 치어리더 은퇴식에서 이씨가 주니어 랠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권태영 기자/


    60여명이 넘는 팬들은 늦은 시간에도 이 팀장의 활동이 담긴 동영상 시청에 이어, 사진 촬영, 감사패와 선물 전달, 경품 추첨 등의 행사 일정을 함께 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이씨의 앞날을 위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씨의 대학 선배이기도 한 임태현 랠리 다이노스 단장도 참석했습니다.

    이씨는 "퓨처스 때부터 임 단장과 다이노스만의 응원을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생각해 보면 아쉬운 점도 많았다. 부족한 응원으로도 함께해 주신 분들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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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이 마련한 이미경 치어리더 은퇴식에서 이씨가 팬들의 메시지가 담긴 액자를 들고 있다./권태영 기자/

    아프거나 힘들고 슬픈 일이 있을 때도 무대에 올라 응원을 리딩해야 했던 이씨는 현재 여행을 즐기면서 틈틈이 평소 관심 있던 네일 아트 분야와 커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수가 아닌 치어리더를 위해서도 은퇴식을 마련해 준 구단과 팬. 언제나 든든한 이들이 있기에 NC가 1군 3년차에도 좋은 성적을 내며 전력질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권태영 기자(문화체육부)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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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전 치어리더 이미경./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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