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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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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남늬우스] 암살 속 조승우, 밀양 출신 김원봉은 누구?

  • 기사입력 : 2015-08-17 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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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암살’이 천만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조승우가 열연한 독립운동가 김원봉(1898~1958)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영화에서 카메오로 특별출연한 조승우는 의열단 단장인 약산 김원봉으로 분해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약산은 영화에 등장하는 몇 안되는 실존인물 중 하나로 잊혀질 뻔한 독립운동가여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밀양 출신인 약산은 의열단장과 임시정부 국무장관 등을 역임하며 일제에 맞서 항쟁한 주역이었는데요, 월북을 이유로 독립운동 서훈을 받지 못해 독립운동사에서 제대로 기록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약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나서 약산에 대한 서훈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약산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중국 서간도로 넘어가 폭탄제조법을 배웠고, 그해 12월부터 의열단을 조직해 단장으로 활동하며 조선 총독이나 군부 수뇌, 친일파 등을 대상으로 한 암살계획, 폭탄 투척 등을 지휘했습니다.

    또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세워 독립운동가 양성에도 앞장서고, 1938년에는 조선의용대를 조직, 194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으로 편입해 부사령관에 취임하는 등 항일 운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해방을 맞은뒤 친일경찰 노덕술에게 끌려가 취조를 당하며 신변의 위협을 느꼈고, 이후 김일성과 통일을 협상하기 위해 김구, 김규식과 월북했다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북한에서도 숙청을 당해서 남과 북이 외면한 비운의 독립운동가입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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