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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해양생물파크 부실관리’ 지적 호평…‘낙동강 녹조’는 논조 안 보여

  • 기사입력 : 2015-08-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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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경남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 일곱 번째 회의가 26일 오후 3시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이건혁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강창덕·안병삼·이경옥·김찬모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진창근 위원은 개인 사유로 불참했다. 김명현 편집국장, 이문재 사회부장도 참석했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창원산단 대표업종 대표제품 글로벌 경쟁력 진단’, ‘창원해양생물테마파크 부실관리’ 등을 보도해 행정의 변화를 이끌어 낸 부분에 대해 호평했다. 그러나 ‘낙동강 녹조’나 ‘문예진흥기금 지역발전회계 전환’ 문제 등에 대해 신문이 지향하는 논조가 제시되지 못한 점 등을 지적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 문제 등 다양한 기획성 아이템들이 1회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민 ‘생활이슈’ 1면에 자주 실렸으면

    ◆이건혁(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 8월 1면을 살펴보면 개발 정책과 산업계 이슈 등을 적절히 분배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19일자 ‘작년 수능 표준점수 경남 전국 하위권’, 20일자 ‘도, 귀농정책 대폭 손본다’, 21일자 ‘김해 롯데 아웃렛 확장 제동 걸리나’ 등 도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이슈가 1면에 자주 실렸으면 한다. 11일자 ‘진단/경남 기업 맞춤형 청년트랙제’ 기사는 경남발전연구원이 내놓은 연구결과를 분석한 기사였다.

    지난 회의에서도 ‘청년 일자리’ 관련 기획기사를 제안한 바 있는데, 실제로 여러 정책들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추가로 공급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좋은 기획성 아이템들이 1회성 보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 21일자 ‘대학생 술 취해 잇따라 묻지마 살인’ 기사는 단순히 사건 경위만 보도했을 때 자칫 막연한 불안감만을 줄 수 있다. 이전과 다른 양상의 사건·사고의 경우 이면에 있는 원인을 분석해 보도할 필요가 있다.


    광복 70주년 관련기사, 더 많았으면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지난 6월부터 두 달 반 동안 경남신문에 보도된 ‘낙동강 녹조’ 관련 기사 통계를 내보니 모두 15건이었다. 이것으로는 많고 적음을 논하긴 어렵다. 그러나 신문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설이나 데스크 칼럼 등에는 단 한 건도 보도되지 않았다. 영남주민들의 식수인 낙동강이 여름만 되면 대재앙이라 할 만큼 녹조가 심각한데도 지역언론에서 논조가 없다는 것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광복 70주년 관련 14일자 1면에 통계를 기사화했는데, 70년 역사를 한 번에 담기에는 지면이 부족했다. 다른 분야에서도 지면을 채워줬다면 학생들에게 학습자료로 활용될 수 있었을 것이다. 26일자 ‘강기윤 의원, 화물연대 농성사태 해결에 일조?’ 관련, 강 의원이 현장을 방문한 것 외에는 특별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다.

    18일자 5면 ‘거제 적조해역 양식어류 폐사 1만 마리 넘을 듯’ 관련, 피해규모가 타 언론에서는 33만 마리, 경남신문은 8000마리로 나왔는데 자료의 출처가 같은데 다르게 표기된 것은 독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창원산단 업종·제품 진단’ 대안 잘 제시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위원=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와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나왔다. 특히 올해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이어졌는데, 14일자 3면에 지역의 다양한 행사들이 소개돼 좋았다. 21일자 ‘뭐하꼬/잊혀가는 경남 항일운동지를 찾아서’ 기사도 좋았다.

    11일자 ‘지역발전특별회계로 지역문화 되레 소외’ 기사는 문예진흥기금이 지역발전특별회계로 전환되면서 순수·창작예술 분야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잘 지적했다. 그러나 경남신문의 논조나 대안이 제시됐다면 완성도가 더 높았을 것이다. 19일자 ‘창원산단 대표업종 대표제품 글로벌 경쟁력 진단’은 자체로 좋은 기획이었다.

    고속철 수출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잘 제시했는데, 보도 이후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지역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30일 ‘생활판/안전하고 건강한 길 행복 피서 이정표’는 휴가철을 맞아 식품과 의약품 보관법을 상세히 알려줘 유익했다.


    ‘경남여성 취업’ 제목, 현주소 잘 드러내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이사) 위원= 6일자 ‘살인 폭염, 갈 곳 없는 홀몸노인’은 저소득층 홀몸노인이 겪는 건강상의 문제 등 사각지대를 잘 지적했다. 10일자 ‘창원해양생물테마파크 부실관리’는 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이후 시의 특정감사까지 이끌어 낸 부분은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10·12·18일자 ‘창원시 통합 5주년 들여다보니’ 기획에서는 과연 시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바는 어떠한지 설문조사나 인터뷰 등을 통해 함께 보도가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성별영향분석평가와 관련된 추가 보도도 있었으면 한다. 지난달에 비해 여성 관련 보도도 늘었다.

    19일자 ‘경남지역 성 주류화 정책 실효성 높여야’ 기사에서는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보도가 조금 더 됐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26일자 ‘경남여성 취업은 남 일, 육아는 내 일, 노후는 큰일’ 관련 제목은 현재 성평등 지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경남여성의 현주소를 잘 드러내 와닿았다. 지자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좋았다.


    창원 ‘위안부 소녀상’ 기사, 이목 집중

    ◆김찬모(경남중기융합연합회 회장) 위원= 경남에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일분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 정부는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고, 반성은커녕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달에는 창원에 건립된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된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달 31일, 10일, 11일, 14일자 등 위안부 소녀상의 건립 과정을 시시각각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이목을 집중시켰다. 19일자 ‘창원산단 대표업종 대표제품 글로벌 경쟁력 진단’과 같이 지역 기업의 어려움과 해결방안 등에 대한 지적도 적절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창원산단 구조고도화를 위해 8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예산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청년일자리 창출 등 각종 정책 점검할 것

    ◆김명현 편집국장= 이번 달에도 많은 격려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관련 행사 소개 등 정보 전달은 좋았으나 다양한 기획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지적은 공감한다. 휴가철이라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름 열심히 노력했다.

    문화진흥기금과 관련된 지역 예술인들의 우려에 대해 현 단계에서 논조나 대안을 제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현실로 드러날 부분이 있다면 취재해 보도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 창원산단을 업그레이드시키자는 차원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 창원해양생물테마파크의 문제점도 지적했는데 보도 이후 특정감사를 하는 등 행정이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변화는 기쁘게 생각한다. 이후에도 신문의 역할을 다하는 차원에서 엄중히 보도하겠다.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에서 여전히 어려운 위치에서 차별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겠다.

    낙동강 녹조 문제 역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정책에 대한 점검도 진단하겠다. 정리=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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