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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은 부자동네? 상반기 수입차 판매 전국 2위

창원지역 상반기 9202대 팔려 기초지자체 중 수입차 판매 2위

  • 기사입력 : 2015-08-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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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100대 중 17대는 수입차인 것으로 나타나 역대 상반기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창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상반기 수입차 판매 대수에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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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합포구 외제차 판매장./경남신문 DB/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수입차 신규등록 기준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11만9832대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전체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 72만1879대의 16.6%에 해당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상반기 수입차 판매 대수를 보면 인천 남동구가 1만422대로 1위를 차지했고 창원시(9202대), 인천 연수구(5870대), 대구 수성구(3834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입차의 판매가 급증한 것은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상반기에만 80여개의 신모델을 국내 시장에 쏟아내며 파상공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유로화 환율 약세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이들 업체는 하반기에 들어서도 각종 신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하반기 첫 달인 7월에 작년 동월 대비 14.3% 증가한 2만707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2배 넘고 경제규모로는 3배 가까운 일본에서 7월 한 달간 팔린 수입차(외국 제조사 차량 기준) 2만607대보다 100대 많은 것이다. 일본은 수입차 시장이 10~11%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반기에도 현재의 추세를 이어갈 경우 수입차 판매는 올해 20만대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의 국내 판매 실적은 2001년까지만 해도 1만대를 밑돌다가 2011년 10만대의 벽을 넘어선 이후 2012년 13만858대, 2013년 15만6497대, 2014년 19만359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늘수록 국내 완성차의 판매 비중은 그만큼 줄고 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1998년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 합병한 이래 가장 낮은 69.3%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에서 최근 토종업체들의 파격적 가격 인하로 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로서는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 비중 위축을 겪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한편 경남도 국내 전반의 수입차 판매 증가 흐름과 똑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 2012년 6월 기준 6만8771대, 2013년 7만7438대, 2014년 7만9714대에서 올해는 지난 6월 기준 8만 8714대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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