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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기억'…경남 9월 중 태풍·집중호우 주의보

9월 연간 4.9개 발생 0.7개 영향
10년간 산바 등 6개 큰 피해 줘
올해 국지성 강한 소나기 예상

  • 기사입력 : 2015-08-3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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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경남지역은 태풍과 집중호우가 올 수 있어 방재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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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창원기상대는 31일 발표한 ‘9월 기상재해정보’에서 평년 9월에 태풍이 4.9개 생겼는데 이 중 0.7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26개로 이 중 9월에 6개(2012년 산바, 2010년 곤파스, 2010년 말로, 2007년 나리, 2006년 산산, 2005년 나비)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혔다.

    2003년 9월 12일~13일 우리나라를 지나간 태풍 ‘매미’는 전국적으로 4조2000억원의 재산피해와 131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경남지역에는 인명피해 65명과 이재민 약 1만명, 1조8822억원 등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12년에는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연이어 경남을 강타했고, 보름 후인 9월 15일에 다시 태풍 ‘산바’가 내습해 태풍 3개로 인해 79명의 인명피해와 19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도 조심해야 한다.

    9월에는 우리나라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덥고 습한 남쪽의 공기와 만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하는데 1일 최다 강수량 기록은 지난 2003년 9월 12일 태풍 ‘매미’가 상륙하면서 남해에 410mm의 강수가 내렸으며, 2005년 9월 6일 태풍 ‘나비’가 동해 상을 지나면서 울산에 327.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최근 9월의 1시간 최다 강수량은 2007년 9월 16일 태풍 ‘나리’가 전남 여수 부근으로 상륙하면서 진주에 시간당 58.0㎜의 집중호우를 기록했고, 2012년 9월 17일에 태풍 ‘산바’가 남해 상으로 상륙하면서 산청에 58.0㎜, 합천에 54.0㎜의 집중호우를 각각 뿌렸다.

    지난해 9월 23~24일에는 제16호 태풍 ‘풍웡’이 중국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후 강한 바람과 함께 다량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많은 비를 내리기도 했다.

    창원기상대는 “9월 경남지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이동성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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