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경찰의 추격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인 '경남경찰'을 통해 '음주차량 추격'이란 동영상을 올렸는데요, 1분 3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음주단속을 피해 도망치는 차량을 쫓아갔던 순찰차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페이스북 영상 캡쳐사진.

경찰에 따르면 이날(지난 8월 30일) 창원 모 중학교 교직원 홍모(29)씨는 김해시 대청계곡 입구에서 음주단속에 걸리자 정차 신호를 무시한채 자신의 투싼 승용차를 몰고 관동동 방면으로 달아났으며, 이에 김모(27) 순경이 홍 씨를 순찰차로 뒤 쫓았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홍 씨가 도망을 치며 신호위반에 역주행하는 모습, 또 건물에 부딪히고도 다시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도주하면서도 방향등 깜빡이를 켜기도 했는데요, 30여분의 추격전을 펼치던 홍 씨는 차가 고장나자 한 아파트 단지에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홍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0%였다고 하네요.

경찰은 이 동영상 말미에 "음주운전 피해자가 연평균 5만명 일평균 141명이다"며 "다음 피해자 내가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한편, 현재 이 영상은 8500건 넘게 조회가 됐으며, 255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수고 많으십니다." "술 마시면 이러지 맙시다." 등의 반응을 남겼네요.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