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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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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잠수함 안중근함서 ‘헌혈유공 금장’ 3명 탄생

안호기 소령, 이동백·박성래 상사
총 224회 헌혈… 전우·이웃에 기부

  • 기사입력 : 2015-09-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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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에서 헌혈을 통해 이웃을 도운 사실이 전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군잠수함사령부는 예하 부대인 안중근함(214급·1800t)에서 간부 3명이 헌혈유공 금장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주인공은 안호기(해사 58기·35·가운데) 소령과 이동백(부사관 185기·36·오른쪽) 상사, 박성래(부사관 175기·37) 상사로 승조원이 40여명 밖에 되지 않는 잠수함에서 헌혈 금장 유공자 3명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들이 헌혈한 횟수는 모두 합쳐 224회.

    이 중 안 소령은 전혈 25회, 혈소판 헌혈 26회, 혈장 헌혈 64회 등 총 115회의 헌혈 기록을 세웠다. 안 소령이 헌혈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0년. 당시 해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였던 그는 사관학교 동기 중 한 명이 급성 백혈병에 걸려 혈액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기들과 함께 헌혈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헌혈을 통한 사랑나눔을 시작했다.

    안중근함에서 전기장비를 운용하는 전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 상사 역시 지난 1997년부터 시작한 헌혈이 최근까지 59회의 헌혈을 했다.

    특히 이 상사는 59회 헌혈 중 건강한 사람도 1년에 5번 이상 하기 힘든 전혈을 40회나 했으며, 대부분 헌혈증을 사정이 어려운 전우와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박 상사도 1998년 임관 후 현재까지 30회 이상의 헌혈을 했으며, 헌혈증도 헌혈의 집과 필요한 이웃들에게 모두 기부했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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