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 (수)
전체메뉴

NC 야구 읽어주는 남자 (6) 송윤화 치어리더를 만나다

  • 기사입력 : 2015-09-06 15:47:31
  •   
  • NC 다이노스의 홈경기가 열리는 창원 마산구장에는 선수단 뿐만 아니라 팬들이 있다.

    메인이미지
    NC 다이노스 공식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의 송윤화 치어리더가 응원을 하고 있다./랠리 다이노스 팬카페 랠리사모 김수현 매니저/


    이 밖에도 ‘야구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NC의 공식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가 1루 응원단상(치어리더 2명), 외야 응원단상(응원단장, 치어리더 4명)에서 팬들의 단체 응원을 주도하고 이끌어간다.

    외야 응원석과 1루 응원석은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이 많고 일주일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티켓이 오픈되면 제일 먼저 마감될 만큼 인기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랠리 다이노스 치어리더인 송윤화(22)씨를 지난 3일 창원 마산구장 두산전에 앞서 만났다.

    메인이미지
    NC 다이노스 공식응원단 랠리 다이노스 치어리더 송윤화./권태영 기자/

    “랠리 다이노스는 좁은 의미로는 다이노스 홈페이지(http://www.ncdinos.com/fan/rally) 프로필 상에 나와 있는 단장과 치어리더(총 9명) 뿐만 아니라 MD, 북을 치는 고수, 객원 마케터들이며, 넓은 의미로는 NC를 응원하는 팬 모두를 뜻하죠.”

    에스컴 스카이치어팀 소속의 윤화씨는 NC 응원단인 랠리 다이노스를 이렇게 정의했다.

    1994년 1월생인 송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치어리더계에 입문했다. 원래 춤을 좋아했기에 반신반의하면서 제의를 받아들였던 것이 인연이 되어 7년째 치어리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만일 치어리더를 하고 있지 않더라도 NC를 응원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윤화씨는 NC 외에도 울산 현대(축구)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배구)에서 치어리더를 하고 있다.

    메인이미지
    NC 다이노스 공식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의 송윤화 치어리더가 응원을 하고 있다./랠리 다이노스 팬카페 랠리사모 김수현 매니저/


    ▲김해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원에 있는 프로야구단 NC를 응원하는 것이 어떤가요.

    “야구 치어리더는 4년째 하고 있어요. 지난 2012년 한화 이글스에서 1년 동안 치어리더를 했으며, NC가 1군 무대에 진입한 2013년부터 랠리 다이노스가 됐죠. 창원에 있는 야구팀을 응원하는 것이 제겐 영광스럽죠.”

    메인이미지
    NC 다이노스 공식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의 송윤화 치어리더가 응원을 하고 있다./랠리 다이노스 팬카페 랠리사모 김수현 매니저/


    ▲다른 야구단의 치어리더와 달리 NC 치어리더들의 복장은 평범한 듯 합니다.

    “맞아요. 저희 랠리 다이노스는 김연정 팀장을 비롯해 다들 몸매가 좋은 탓에 노출이 심하지 않은 옷을 입어도 돋보이죠.(웃음) 아무래도 응원단상에 올랐을 때 브라탑이나 노출이 많은 옷을 입으면 역동적인 안무를 하는데 신경이 쓰여요. 편한 옷을 입고 안무를 하니까 응원 유도도 훨씬 잘 되는 것 같아요.”

    ▲랠리 다이노스는 어떤 원정경기에 함께 하나요.

    “현재는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두산 경기 때만 3루 응원단상에서 응원을 진행해요. 올 시즌 서울 목동구장 넥센전 때도 참여했지만 현장 여건과 응원단 스케줄 등의 문제로 잠정 중단했죠. 하지만 목동에서 NC 팬들이 많이 오시면 저희가 불시에 찾아갈 수 있으니 서운해 마시고 언제든지 NC를 응원하며 기다려 주세요.”

    메인이미지
    NC 다이노스 공식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의 송윤화 치어리더가 응원을 하고 있다./랠리 다이노스 팬카페 랠리사모 김수현 매니저/


    ▲마산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날 하루 일상을 소개해 주시죠.(랠리 다이노스는 구단 미니버스로 출퇴근을 한다. 홈경기 때 선수단 2호차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박세일 과장의 집이 부산이라서 구단에서 미니버스 출퇴근을 제의하면서 이 미니버스를 랠리 다이노스가 이용한다)

    “평일 기준 야구 경기는 오후 6시30분에 열려요. 보통 랠리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 4시께 도착합니다. 하지만 저는 낮 12시~1시 부산 남구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하루 일정이 시작됩니다.(송씨는 스카이치어팀 정직원이다.) 부산 사무실에서는 팀장과 새로운 안무를 만드는 등 사전준비를 하고, 마산구장에 도착한 이후 평소 틀리는 동작 등에 대한 개인 연습, 정규 이닝 9회 뿐만 아니라 연장전 포함 12회까지 진행할 안무 준비, 필요한 물품 준비와 식사를 한 후 오후 6시께 응원단상으로 향해요. 경기가 마치는 시간이 불규칙하다보니 퇴근 시간도 일정하진 않죠.”

    메인이미지
    NC 다이노스 공식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의 송윤화 치어리더가 응원을 하고 있다./랠리 다이노스 팬카페 랠리사모 김수현 매니저/


    ▲치어리더가 겉으로는 화려해 보여도 힘든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전 이번 여름을 보내면서 몸무게가 4㎏이 빠졌어요. 체력 유지를 위해서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먹고 때때로 홍삼을 먹고 있어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 아플 때에도 팬들의 시선이 있기에 내색하지 않고 웃으면서 치어리딩을 해야 하는 것이 힘들죠. 저희가 일하는 것 자체가 운동이고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다보니 발목도 아프고, 어깨가 안 좋은 동료들도 있어요.(송씨는 최근 발목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저희들이 너무 마른 것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안쓰럽게 봐줬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나요.

    “야구가 없는 날 제주나 거제 등으로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스트레스를 풀죠. 최근에는 고양이 가리의 애교를 보는 것이 추가됐네요. 수컷이지만 중성화수술을 한 가리는 제가 퇴근 후 집에 가면 문 앞에 서 있다가 졸졸 따라다니는데 너무 귀여워요.”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요.

    “지난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죠. 비록 연장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3-6으로 뒤지고 있던 9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공룡캡틴 이종욱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왠지 홈런칠 것 같은 느낌이 왔었죠.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이종욱이 친 홈런 타구가 외야 응원단상에 떨어졌을 때 너무 좋았어요.”

    메인이미지
    NC 다이노스 공식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의 송윤화 치어리더가 응원을 하고 있다./랠리 다이노스 팬카페 랠리사모 김수현 매니저/


    ▲좋아하는 응원가는 어떤 것인가요.

    “김태군송이요. ‘NC의 안방마님 김태군 NC의 안방마님 김태군 빵빵 날려 빵빵 날려 다이노스 김태군’ 이 음악이 CM송이어서 그런지 팬들의 응원 목소리도 다른 응원가보다 더 큰 것 같아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NC가 2년 연속 ‘가을 야구’를 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남은 시즌 선수들이 부상없이 지금처럼 잘 해 줘서 NC가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저희는 ‘가을 야구’ 준비에 여념이 없어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올라갔을 때 저희 역시도 많이 떨렸어요. 가을야구 준비를 잘 하고 있는만큼 팬들도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서 저희들과 함께 응원을 즐겨줬으면 좋겠어요. 랠리 다이노스 동료들도 부상없이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하네요.”

    메인이미지
    NC 다이노스 공식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의 송윤화 치어리더가 관중들에게 하트 표시를 보내고 있다./랠리 다이노스 팬카페 랠리사모 김수현 매니저/


    ▲치어리더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제가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했기에 그동안 신입들이 들어오더라도 대부분 저보다 나이가 많았어요. 최근에서야 저보다 나이어린 후배들이 들어왔죠. 그동안 선배와 언니들에게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베풀어주고 싶네요. 치어리더를 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면 언제든지 부산에 있는 에스컴 스카이치어팀 대표번호(010-3421-1717)로 연락하면 됩니다. 절대 이 번호는 제 번호가 아니기에 장난전화는 사절합니다.(웃음)”

    응원단상에 올라서면 열정적으로 응원을 주도하는 송씨는 평소 부끄럼도 많고 수줍음도 있는 성격이라고 했다.

    윤화씨의 바람대로 NC가 ‘전력질주’하고 거침없이 남은 경기 일정을 잘 마무리해 올해 우승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