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50) 송편

동과잎 삶아 쌀가루에 익반죽해 빚어
소화 돕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 길러줘

  • 기사입력 : 2015-09-24 07:00:00
  •   
  • 메인이미지


    노자(老子)의 만물생성 과정 중 음양지기가 서로 화합한 화(和)의 상태를 춘추(春秋)라고 할 수 있다. 낮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과 추분을 말한다. 음양이 같아지므로 마음이 올바른 판단을 잘하는 중정(中正)의 시기이다. 좋은 기(氣)가 생성되는 가장 이상적인 시절이다. 과학의 발전에 따른 급속한 문명화에 힘입어 우리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놀라운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문명의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 역시 존재한다. 그 가운데 사람의 생명을 가장 직접 위협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상업적 이익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음식과 사회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겪는 스트레스라고 한다.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발표한 2014년 세계 암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 남성 5명 중 1명, 여성 6명 중 1명이 암에 걸리고 있다. 그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2030년이 되면 암 발병률이 50% 이상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암의 발병 원인에 유전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3%일 뿐이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오염된 환경, 화학첨가물이 가미된 가공음식이야말로 암 발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이 인체면역 체계에 이상을 일으키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암이다. 암은 현대 첨단의학에만 의존할 경우 완치될 확률이 불과 2%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잘못된 환경과 가공음식을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최근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장래에 암 발병은 더욱 증가해 전체 미국인 남성의 2명 중 1명, 여성의 3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게 될 정도라고 한다. 과학문명은 인간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해주었지만, 반면 스트레스와 잘못된 환경 및 음식에 둘러싸이게 함으로써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 시절 심신의 정화를 돕고 인체에 맑고 따뜻하게 윤기를 만드는 깨, 호두, 찹쌀, 꿀, 유제품, 배, 고구마, 국화 등이 인체를 화(和)의 상태로 만들어 준다.

    ▲효능- 소옹(消癰)한다. 과식을 해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되며 근심 걱정이 많은 것을 해소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

    ▲재료- 쌀가루 650g, 동과잎 100g, 팥 150g, 고구마 150g, 호두 50g, 소금, 설탕.

    ▲만드는법- 동과잎을 삶아 쌀가루에 익반죽하고 소를 익혀서 송편을 빚는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