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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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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

수요기획 ‘작가로드 탐방’ 호평… 4대강 주변시설 점검 필요

  • 기사입력 : 2015-09-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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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2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이 지면을 평가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 8번째 회의가 24일 오후 2시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이건혁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강창덕·안병삼·진창근·김찬모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이경옥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김명현 편집국장, 이문재 사회부장도 참석했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진주혁신도시 전국 평균 이하 성적표’, ‘수요문화기획 작가로드 탐방’ 기사 등에 대해 호평했다. 그러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제목을 달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실태를 점검하고 대안 제시가 필요한 아이템들은 일회성 보도로 그칠 것이 아니라 후속 보도를 통해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남 수상스포츠’ 활성화 방안 다뤘으면

    ◆이건혁(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 이번 달 1면은 무상급식, 삼성중공업 성동조선 경영지원, 지리산케이블카 등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이 적절하게 배치됐다. 4일자 ‘진주혁신도시 전국 평균 이하 성적표’ 제하의 기사는 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들 중 진주의 상황을 잘 알 수 있었다. 2일자 ‘2035청춘블루스/푸드트럭 선두주자 꿈꾸는 진주 더달아’를 보면 ‘푸드트럭 지원법’이 시행 중임에도 단속과 민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데, 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3일자 ‘눈길 안닿던 폐품, 손길 닿으니 작품’기사는 ‘업사이클링 리아트’라는 작품활동이 흥미로웠다. 3일자 ‘뭐하꼬’에서 윈드서핑이 소개됐다. 도심에서 1시간 이내에 바다를 갈 수 있지만, 경남의 수상스포츠는 발달돼 있지 않다. 왜 그런지,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다뤄줬으면 한다.


    ‘축제 옥석…’ 기사, 연예인 초청비 지적 안돼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7일자 ‘도 공무원 골프대회 시민단체 반대에도 강행’이라는 기사의 제목만 보면 홍준표 지사와 시민단체 간의 대립관계로 몰아가는 느낌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언론이 공무원 골프대회에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도했고, 도민 대다수도 부정적이었다. 제목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양측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같은 날 ‘축제 옥석 가려 선택과 집중…’ 제하의 기사에서 축제 비용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연예인 섭외 비용 등에 대한 지적이 빠진 것 같아 아쉽다. 다음 달이면 내년도 예산 편성이 마무리될 시점이다. 4대강 인근 수변공원 관리와 관련한 예산이 줄거나 아예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변공원은 지금도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잡초가 어른 키 만큼 우거져 있고, 운동기구는 녹이 슨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수변공원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장기적인 관리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경남메세나 결연’ 관련 모범사례 소개를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위원= 8월 31일자 ‘마산항 서항지구 문화예술테마파크로’ 기사는 알찬 내용으로 소개가 잘 됐지만, 가장 관심이 많은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에 대한 분석이 부족해 아쉽다. 3일자 ‘도내 문화시설 늘었지만 이용률 낮고 대부분 적자’ 기사는 활성화 방안에 대한 소개가 부족했다. 17일자 ‘2015 경남메세나 결연식’과 관련해 대표적인 모범사례 등을 소개해주면 좋겠다. 8일자 ‘도내 산책로 데크 부실투성이’ 기사는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불편한 부분에 대한 지적을 잘 했다. 시·군별로 조성돼 있는 산책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보니 각 지자체에서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관심이 많다. 23일자 수요문화기획 ‘작가로드’ 탐방 기사는 지역 예술인들의 노고와 전문가 의견까지 기자가 발품을 상당히 많이 판 흔적이 보인다.


    ‘경남도-도교육청, 무상급식 지원’ 비교 도움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이사) 위원= 3일자 ‘경남, 학교 내 성폭력 많았다’ 기사는 막연하게 추측하고 있던 학교 내 성폭력의 현 주소를 구체적인 통계로 보도했다. 이에 대한 후속보도가 필요하다. 현실에 대한 원인분석과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 15일자 ‘초점 경남도-도교육청, 무상급식지원 쟁점’은 도와 교육청의 엇갈린 주장의 근거를 자세하게 비교하고 있어 독자 입장에서 양측의 주장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됐다. 1일자 ‘울산시 주민참여예산제 시행 본격화’ 기사가 소개됐는데, 전반적인 시행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 창원시의 경우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비교해봐도 좋을 것이다. 또 평생학습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창원시의 평생학습기관이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 점검해보길 제안한다.


    ‘농어촌선거구 감축안 반발’ 균형있게 다뤄야

    ◆진창근(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위원= 23일자 ‘농어촌선거구 감축안에 해당 의원 거센 반발’ 기사는 선거구 획정이 핵심내용인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만 있다. 즉 비례대표 확대를 주장하는 의견은 빠져있고, 축소 혹은 유지하자는 주장만 있다. 또 바로 아래에 비례대표 확대를 주장하는 여성단체의 기자회견 기사가 실려 마치 확대는 이들만의 주장으로 느껴질 수 있다. 다양한 의견을 균형있게 보도해야 한다. 14일자 ‘노사정 일반해고·취업규칙 타결’ 기사만 보면 마치 순조롭게 합의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근무성적을 조작해 정리해고자에 포함시켰다가 대법원에서 무효판결을 받은 대림자동차 사례까지 있는데 과연 일반해고가 악용되지 않을지 잘 지켜보길 바란다. 1일자 ‘창원시 노사민정 상생 공동선언 협약’에서 참여주체가 불분명하다. 대표 단체명 등을 분명하게 표기해주길 바란다.


    ‘동네서점 살리기’ 등 책·독서 관련기사 눈길

    ◆김찬모(경남중기융합연합회 회장) 위원= 흔히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독서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17일 ‘도내 유일 경남점자정보도서관 분관 열었다’ 기사나 18일자 ‘경남 학교도서관, 사서도 책도 부족하다’ 기사, 23일자 ‘초점/ 창원시 동네서점 살리기’ 기사 등 책과 독서에 관한 내용이 많이 소개됐다. 이 같은 언론보도를 통해 독자들도 독서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 본다.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대기업은 사내에 도서관이나 북카페 등을 잘 마련해두고 있어 직원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책을 읽을 시간도 없지만 여건마저 열악하다. 이런 대비되는 모습을 한번 다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둘레길·산책로 안전점검 등 충분히 검토할 것

    ◆김명현 편집국장= 많은 관심과 애정어린 지적에 감사드린다. 이번 달 1면에도 정책 홍보나 단순 행정 기사는 지양하고, 생활, 경제, 문화 등 도민들과 밀접한 이슈를 다양하게 싣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제목처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기본적으로 기사 내용과 맞지 않을 경우는 물론, 특정 갈등에 대해 진영논리의 대립각을 유도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는 점도 공감한다.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도내 둘레길·산책로 등의 안전 실태 점검, 경남메세나의 모범 활동사례, 비전문인력이 운영하는 문화시설 문제, 해양레포츠 활성화 방안 등 지적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하고 보도하겠다. ‘작가로드’나 ‘길예담’ 역시 주제 선정부터 섭외, 사전답사까지 1개의 면을 채우기 위해 기자들이 정말로 많은 품을 들인다. 노력을 알아줘서 감사하다. 정리=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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