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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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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도의원, 학교급식감사 ‘홍준표-박종훈 대리전’

여영국 “홍 지사 유아독존식 ‘사정행정’ 도 넘어 도-교육청 협력 파탄”
이성애 “박 교육감, 말장난·정치쇼 말고 비리은폐 아니면 감사받아라”

  • 기사입력 : 2015-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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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이성애(비례) 도의원과 노동당 여영국(창원5) 도의원이 6일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또 격돌했다.

    경남도의 학교급식감사 추진과 관련, 이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홍준표 도지사의 입장을, 여 의원은 박종훈 교육감의 입장을 각각 대변하며 대리전을 펼쳤다.

    이 의원은 도교육청이 경남도 감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여 의원은 도의 감사 중단을 각각 요청했다.

    두 의원은 당초 5분자유발언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도교육청이 지난 5일 도의 학교급식 감사거부를 선언하자 당일 오후 늦게 동시에 발언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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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영국 의원


    ◆여영국 의원= 여 의원은 “홍 지사의 유아독존식 사정(査正)행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8월부터 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권이 발동돼 급식행정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같은 시기에 같은 사안으로 급식감사를 하겠다고 발표해 홍 지사의 무리하고 무례한 정치적 사정행정이 급기야 도와 교육청 간 호혜적 협력관계를 파탄냈다”고 했다.

    여 의원은 이어 홍 지사에 대해 “검찰로부터 기소돼 오늘부터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피고인 신분이고 절친이자 지사가 임명한 경남FC 전 사장은 구속됐으며 지난해 6·4지방선거 당내 후보경선 때 선거캠프 관계자는 3억원을 살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혹시 자신의 이러한 정치적 도덕적 허물을 감추려고 사정칼날을 안팎으로 휘두르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스스로 맑지 않다면 결코 다른 사람을 꾸짖을 수 없다”며 “자신과 측근의 허물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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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애 의원


    ◆이성애 의원= 이 의원은 “경남도 학교급식 감사를 거부하고, 구린내를 풍기며 예산을 내놓지 않는다고 우기는 박 교육감은 급식비 지원을 위한 자구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급식비를 줄 의무가 없는 경남도지사에게 급식비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안 한다고 하는데 어이없는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감은 더 이상 말장난과 정치적 쇼를 그만하고, 비리은폐가 아니라면 감사를 받으라”면서 “학생들에게도 예산을 쓰면 감사를 받는 것이 원칙이라는 살아 있는 교육을 하는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박 교육감을 겨냥, “무상급식이 사회적 이슈가 된 요인은 교육감의 극히 비교육적인 뻗대기 작전이 원인이었다. 박 교육감은 비교육자적 모습으로 일관했다. 데모 현장이나 행사장을 다니며 눈물로 감성을 자극하는 선동을 했고, 피켓이나 현수막을 달도록 불법적으로 지시하고, 선동 문구를 만들어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아이들을 데모 현장으로 내몰았다”고 비난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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