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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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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로 풀어낸 친일재산 환수 이야기

  • 기사입력 : 2015-10-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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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시대 호국의 상징인 ‘황룡사 9층탑’을 현대적 조형으로 복원해 서울의 관문에 ‘코리아타워’라고 이름 붙인 대한민국의 상징 건물을 짓고자 했던 건축공학박사 유경준. 건설사와 계약서를 주고받은 그날 밤, 그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아버지의 죽음을 그저 우연한 사고로 여기고 슬퍼하던 딸 휘진은 익명의 인물이 보낸 의문의 이메일을 통해 아버지가 모종의 세력에 의해 살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사에 착수한다.

    이 소설은 현행 민사소송 구조에 따른 구성을 취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친일재산의 환수 등 한일관계의 역사적 갈등을 법정 추리소설의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상의 마천루, 코리아타워를 창조해 잃어버린 우리 문화재의 복원을 시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소설이 갖는 매력은 소설의 전편에 흐르는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성찰과 작중 인물인 유경준 박사를 통한 삶과 죽음, 인간 본성에 대한 부단한 탐구에 있다.

    저자는 경남에서 출생해 대학 및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피터 팬, 법정에 서다’‘퍼펙트크라임: 빛은 저울로 달 수 없다’ ‘‘아이스맨’ 등 장·단편소설 다수를 냈다. 총 2권이며 각 1만4800원이다. 임재도 저, 북랩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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