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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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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국회의원 선거구 축소에 강력 반대

안 시장 “창원시 국회의원 선거구 5개 현행대로 유지해 달라”
12일 국회의장, 선거구획정위원장, 새누리당 대표에게 선거구 축소 반대 건의문 전달

  • 기사입력 : 2015-10-10 09: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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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창원시장


    최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창원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축소에 대해 창원시가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축소 저지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창원시는 “오는 12일 안상수 창원시장 명의로 선거구 축소 반대 건의문을 국회의장, 새누리당 대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건의문에서 “통합 창원시는 출범 5년이 경과한 지금까지 지역 간 갈등이 상존해 있고 당시 통합을 주도한 정부에 대해 시민들의 원망과 불신은 여전이 팽배해 있는 실정이다”며 “그나마 통합2기에 접어들어 그간의 갈등을 어느 정도 봉합하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지역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수를 줄여 버린다면 정부에 대한 창원시민의 실망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구 축소 반대 이유에 대해 “통합 창원시의 지역적, 행정적 특수성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일부에서 통합 창원시 현행 5개 선거구의 인구가 비슷한 수도권의 100만 도시와 비교해서 많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이는 통합 창원시 출범 배경과 지역적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구 기준으로만 비교하고 판단함으로써 대의제도의 본질적 취지를 훼손하는 처사이다“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지역구의 획정 기준이 준수돼야 한다“며 ”공직선거법 제25조 제1항의 규정에 의거해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은 시도의 관할구역 안에서 인구, 행정구역, 지세, 교통 기타 조건을 고려해 이를 획정하고 있는데 창원시는 면적만 봐도 수원시의 5배를 넘는 등 수도권 100만 도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으므로 이들 도시와 비교해 선거구가 많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정부가 주도해서 통합되지 않았다면 선거구가 창원 2개(의창구, 성산구), 마산 2개(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진해구 1개 등 총 5개가 그대로 유지됐을 것이다“며 ”이와 같이 인구 기준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는 통합 창원시의 선거구를 축소하려는 것은 통합 인센티브 지원 약속도 지키지 않는 정부가 또다시 창원시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시는 건의문 전달에 이어 지역 국회의원, 시 의원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지역 역량을 총 결집하여 선거구 축소 저지를 위한 강경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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