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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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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따라 골라 쓰자…내게 적합한 '페이'는

  • 기사입력 : 2015-10-10 1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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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페이나우, SSG페이, 시럽페이..
     
    그야말로 페이 춘추전국시대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아무개 페이'가 하나씩 등장한다. '페이 전쟁'에 불이 붙은 건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핀테크(FinTech) 열풍 때문이다.

    시장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니 신사업, 성장 동력, 차세대 먹거리라는 명분을 들고 죄다 뛰어든다. 유통사는 물론이고 게임사, 전자제조업체까지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소비자로선 막상 무엇부터 써봐야할지 막막하다. 맘에 들면 꾸준히 써보고 싶은데 너무 많아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 나올 법하다.
     
    팁은 간단하다. 신용카드 만들 때처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한번 되돌아보면 된다. 가입절차의 간편함이나 결제 속도 등은 '도토리 키재기'다.


    ◇ 30~40대 직장인은 '삼성페이'…삼성폰 안 쓴다면 '페이코'
     
    30~40대 직장인은 외식과 오프라인 쇼핑을 가장 자주하는 연령대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삼성전자[005930] 최신 스마트폰 4종(갤럭시S6·S6엣지·노트5·S6엣지+)을 쓰는 소비자라면 삼성페이가 가장 적합하다.

    삼성페이는 사실상 국내 모든 식당과 상점에서 쓸 수 있다.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이 녹아 있어 카드 단말기 근처에만 갖다대면 등록해 놓은 신용카드로 바로 값을 치를 수 있다. 지문 인식에서부터 실제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은 5초면 충분하다. 삼성전자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와 연동되기 때문에 보안 문제도 큰 걱정이 필요없다.

    다만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다.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소유자가 아닌데 삼성페이만큼 범용성이 높은 페이 서비스를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이용하고 싶다면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를 써보는 것도 좋다.

    페이코는 티머니와 연계해 지하철, 버스, 택시 요금도 스마트폰 터치로 결제할 수 있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편리하다.
     
    또한 편의점, 베이커리, 마트, 커피전문점, 영화관 등 하루에 한번 이상 들르게 되는 생활밀착형 가맹점들을 보유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온라인 가맹점도 총 10만여개에 이른다.


    ◇ 20~30대 여성은 네이버페이
     
    쇼핑을 주로 온라인으로 하는 20~30대 알뜰 여성들에게는 네이버페이가 적합해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포털에서 검색한 중소형 쇼핑몰 제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 번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커피전문점을 자주 찾는 여성 소비자들에게는 페이코가, 지인들과 커피 쿠폰 등 기프티콘 선물을 자주 주고받는 여성들에게는 카카오페이가 더 유용할 수도 있다.
     

    ◇ 30~40대 여성은 페이코나 SSG페이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브랜드 제품을 즐겨 구매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월 3~4회씩 방문하는 30~40대 여성에게는 페이코나 SSG페이가 편하다.
     
    페이코는 중소 쇼핑몰뿐 아니라 CJ몰, Hmall, 인터파크[108790], 위메프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에서도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백화점은 신세계[004170], 대형마트는 이마트[139480]를 주로 이용하는 주부라면 SSG페이가 적합하다. SSG페이는 신세계 계열 상점의 다양한 쇼핑 이벤트와 포인트적립, 쿠폰 등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 신용카드 없는 청소년, 대학생은?
     
    페이 서비스 대부분은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만 등록할 수 있다. 그래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청소년이나 대학생, 저신용자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이들에게는 페이코가 적합하다. 페이코는 신용카드 외에도 체크카드, 휴대전화 결제, 바로이체, 무통장 입금, 쿠폰, 포인트 결제 등 국내 최다 간편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페이코 티머니의 경우 편의점, 지하철역사, 가두판매점 및 티머니 ATM기기에서 현금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부모가 용돈을 페이코 티머니로 충전해 주면 스마트폰 터치로 버스, 지하철 등 교통비 결제는 물론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이용도 할 수 있 때문에 현금 분실의 우려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10일 "신용카드도 주로 쓰는 카드와 1~2장의 예비카드를 갖고 다니듯이 간편결제도 1~2종을 번갈아 사용하다 결국에는 최대 3개 정도만 소비자의 스마트폰에 남게 될 것"이라며 "초반에는 자신에게 적합해 보이는 페이 서비스를 여러 개 사용해보다가 가장 유용한 것을 고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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