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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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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대전에서 만날 ‘보고 듣고 만지는 과학’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미리보기
엑스포 시민광장 3200㎡ 규모 전시관
로봇·드론·3D프린팅·ICT 체험 마련

  • 기사입력 : 2015-10-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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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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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2014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과학 체험부스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대전시/


    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미래 과학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2015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과 대전 원도심에서 개최된다. 사이언스페스티벌기간에는 전세계 과학계 유명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도 열려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초·중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성인 등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문화예술 행사와 세계 석학 초청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을 미리 살펴봤다.


    과학의 미래 엿보는 축제의 장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는 ‘과학과 문화의 융합! 미래를 엿보다’를 주제로 수준 높은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엑스포 시민광장에서는 문화, 예술, 생활 등 우리 삶에 스며들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과학기술이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엿보는 체험의 장이 조성된다. 시민광장에 3200㎡(970평) 규모의 대형 TFS텐트로 조성되는 주제전시관에는 빛의 혁명, 빛과 과학의 역사 등을 전시한 주제관과 웨어러블(wearable)기기부터 3D프린팅체험까지 신기한 IC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ICT체험존,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과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 로봇기술과 드론을 체험하는 로봇·드론존, 대덕특구 연구기관 성과 전시·체험존, 키네틱아트존 등 다양한 체험관이 마련돼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첨단 과학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5회 대전발명경진대회 발명품 전시회도 열려 대전시민과 학생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고 정부출연연구원 소속 현직 박사들이 생생한 과학기술이야기를 들려주는 과학자 토크박스도 마련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외과학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전의 학교 교사와 학생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제6회 대전영제페스티벌 ‘창의야 놀자’를 비롯해 노벨상 수상 과학이론 등을 배워보는 ‘위대한 과학 놀라운 실험’, 기초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기초과학실험교실’, 몸으로 배워보는 미션형 스포츠 과학놀이터 ‘스포츠 과학놀이터’, 과학교구를 통해 배우는 ‘수학체험교실’ 등 실험·체험교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노벨수상자를 비롯한 과학저명인사를 초청한 강연도 진행된다.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명사들을 특별 강사로 초청하는 것으로 200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이스라엘의 아론시카노바 교수와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국뇌연구원 원장 서유현 박사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강연을 맡는다. 대상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시민 등이며 홈페이지(www.djsf.kr)에서 사전참가신청을 해야 한다.


    문화예술 결합된 독특한 과학 체험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의 특징은 단순한 과학 체험을 넘어서 문화예술이 결합돼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는 점이다.

    엑스포 시민광장과 한빛탑광장 무대에서 정부출연연구원 및 대학 동아리, 대중문화 예술인 등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지고 과학이론을 적용한 과학실험을 퍼포먼스로 꾸민 사이언스 매직쇼와 캐릭터 공연, 공군 군악대·의장대 퍼레이드 등이 쉴 새 없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전 중구 대흥동과 은행동 일원의 중앙로 차 없는 거리로 자리를 옮기면 대전 원도심의 청년문화와 과학이 독특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대전에 거주하는 교환학생 등 외국인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아트프리마켓에 과학체험이 결합돼 새로운 예술테마파크가 조성될 계획이다. 원도심의 청년문화와 잘 맞아떨어지는 버스킹 공연과 플래시몹 퍼포먼스 등 게릴라 공연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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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도시 위상 높일 세계과학정상회의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는 ‘과학기술혁신을 통합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진행된다.

    69개 국가·국제기구의 장관급 인사와 세계적 석학 등 저명인사들이 초청되는 행사로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 논의를 진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세계과학정상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기정책위원회 창설 이래 처음 해외에서 열리는 장관회의로 한국의 과학기술 외교력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19일 세계과학기술포럼과 20일 ASEAN+3 과기장관포럼, 20~21일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22일 OECD 과기정책위원회 총회, 23일 대한민국과학발전 대토론회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OECD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는 ‘글로벌·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이란 제목으로 향후 10년간 글로벌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대전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에서는 과학기술분야 산·학·연 관계자와 정부, 국회, 언론 등 400여 명이 참가해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장관회의와 과학기술포럼 결과의 시사점, 향후 방향 등을 논의한다.

    대전일보 김예지 기자


    대전 과학의 메카 ‘대덕특구’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첨단과학기술의 산실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과학도들이 생생한 과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30곳, 정부 국·공립기관 14곳, 기업부설연구소 550곳, 기업체 1300여 곳 등 연구기관 및 기업만 2000여 곳에 달하고 석·박사급 2만1200여명을 포함해 2만7500여명에 달하는 연구인력이 종사하고 있어 과학교육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녀와 함께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과학 명소들이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맞은편에 자리잡은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내 기초과학과 첨단과학, 기술사, 자연사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과학교육 및 체험의 산실이다. 상설전시관과 창의나래관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25m 돔 천체관 등으로 구성돼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된 KAIST 캠퍼스는 국립중앙과학관과 차로 5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KAIST 견학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평일에는 중학생 이상 공교육 기관과 교육청 복지기관 등 비영리 기관만 신청 가능하다.

    대전시민천문대는 2001년 5월 국내서 지자체 1호 천문대로 개관했다. 매년 10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낮에는 태양 관측이, 밤에는 행성, 달, 성운, 은하 등 천문관측이 가능하다. 천체투영실에는 90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9.5m 돔 스크린과 본체 투영기, 황도 12궁 그림투영기, 보조투영기 등이 설치돼 있으며 주관측실에는 8m 원형 돔에 254㎜ 초저분산 굴절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사이언스페스티벌 기간에는 대덕특구와 대전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대덕특구 탐방투어가 진행된다. 3시간 30분간 버스를 타고 정부출연연구원과 기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14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djsf.kr)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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