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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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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능경기대회 폐막… 경남선수단 7위 ‘절반의 성공’

제조업 부문 강세… 일반인 참가 직종도 약진
삼천포공고 박영주 용접·경남항공고 김태림 CNC밀링 부문서 금메달
은 6·동 10개 획득… 목표 5위엔 못미쳤지만 작년 9위서 두 단계 도약

  • 기사입력 : 2015-10-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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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경남선수단이 총 17개 시도 중 7위를 차지, 목표로 삼았던 5위에는 못미쳤지만 전년도 9위보다는 높은 성적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울산에서 펼쳐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 7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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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종합성적 7위 분석=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도가 종합성적 1위를 차지했으며 경북,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경남이 뒤를 이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1~2014)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의 경남 성적은 2011년 10위를 시작으로 2012년 8위, 2013년 6위를 차지하며 조금씩 올랐지만 작년에는 9위로 다시 하락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한복과 의상디자인 분야에서 4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부진했던 탓이다.

    하지만 올해는 한복, 의상디자인 등 작년에 약세를 보였던 종목을 비롯해 가구, 요리 등 새로운 분야에서 메달을 추가로 따내며 경남 성적을 7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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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강세종목은= 제조업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듯 경남은 제조 관련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2개의 금메달 모두 용접(삼천포공고)과 CNC밀링(경남항공고) 등 제조분야에서 나왔다는 것이 이를 방증했다.

    획득 은메달 6개 중 2개는 판금(해군군수사령부정비창), 용접(두산건설) 종목에서 따냈고, 동메달 10개 중 3개도 CNC선반(삼천포공고), 냉동기술(마산공고), 폴리메카닉스(삼천포공고) 종목에서 입상하며 제조분야 기능인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공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남도는 중공업 등 주변의 인프라가 많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 또 매년 메달을 획득하는 등 강세를 보여주는 직종이기에 지역의 우수한 숙련기술인의 지속 양성을 위해 지난 5개월간 집중강화 훈련과 실전을 대비한 평가전을 실시해 만반의 준비를 한 것도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복, 의상디자인, 가구 등 일반인 직종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종합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은메달 따낸 종목은 모두 한복(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 공업전자기기(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판금(해군수사령부정비창), 용접(두산건설), 농기계정비(LS사천기계), 가구(수은공예) 등 학생이 아닌 일반인 직종이었다. 동메달은 의상디자인(영남패션직업전문학교), 자동차페인팅(메르세데스벤츠마산사업소) 종목에서 2개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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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과제= 작년에 메달을 따지 못한 후 올해 순위권에 다시 오른 한복분야 등 일반인 직종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학교 참여 직종에서 성과가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학생 기능교육 강화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지역 내 가장 큰 참여학교인 창원기계공고가 10개 직종에 참여해 동메달 1개, 우수입상자 3명, 김해건설공고는 7개 직종에 참여해 미입상하는 등 괄목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작용했다.

    종전 경남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던 교육기관에서 성적 상향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기존에 우수한 성적을 내던 학교에서의 실력자 배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보인다”며 “공단에서도 다각도로 지원 방향을 모색하고 실천해 내년에는 더욱 상향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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