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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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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척추건강 올바른 습관에 체크하시오

■ 2016학년도 수능 건강영역- 척추질환과 예방법

  • 기사입력 : 2015-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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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의 결실을 맺게 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하루하루 떨리는 마음으로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을 것이다.

    단 하루 동안 치러지는 수능인 만큼, 이 기간 동안은 체력안배와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장시간 책상에서 공부를 하면서 다리를 꼬기도 하고, 기울어져 앉기도 하는 등 바르지 않은 자세를 지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골반이 뒤틀리거나 척추측만증 등 척추 혹은 체형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늘은 수험생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척추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1~2] 다음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건강 관리 요령이다. 척추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에 체크하시오.

    1. 책상에 앉을 때는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바짝 붙이고 무릎은 90도 각도로 세운다.

    2. 책상과 배 사이 간격은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의자가 너무 높으면 상체가 앞으로 쏠리고 너무 낮으면 어깨, 손목에 부담이 될 수 있다.

    4. 책상에 앉아 있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해준다.

    5. 보통 1시간 공부 후 10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져 긴장된 근육,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6. 스트레칭 동작은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 효과적이다.

    7. 다양한 동작을 하기보다는 신체 큰 부위별로 몇 개 동작을 10초 정도 유지하고 쉬었다가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며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 수험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척추가 구부러진 자세로 공부하고,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 책상에 엎드려 쪽잠을 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짧은 시간 엎드려 자는 잠은 달콤한 휴식이 되지만, 시간이 길어지거나 습관이 되면 자칫 목디스크에 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요즘엔 인터넷 강의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많이 이용하다 보니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게 되는 수험생의 경우 목뼈와 근육에 더 많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증상이 크게 없어 갑자기 통증이 발생한다. 목보다는 등이나 팔이 저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갑자기 목이 뻐근하다거나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폰을 눈높이에서 사용하는 하는 것이 좋고, 50분 정도 앉아서 공부했다면 10분 정도는 휴식이 필요하다. 그 시간 틈틈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걸으면서 암기과목을 공부해 잠을 깨우고, 바른 자세로 숙면을 취해 컨디션을 조절해 보자.

    ◆척추측만증= 오랜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자연스레 자세가 흐트러지고, 장시간 앉은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렇듯 허리에 부담을 주는 습관들로 인해 우리 아이들에게 흔히 보이는 척추질환.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10대 학생의 경우 전체적인 골격의 성장이 완료되지 않고 유연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쉽게 발생한다.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서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이유는 여학생의 경우 뼈를 붙잡아 주는 인대가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를 봤을 때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기울어진 경우, 무릎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숙였을 때 좌우 등 높이가 다른 경우, 사진을 찍을 때 항상 고개가 삐딱하게 기울어져 나오는 경우, 신발 밑창이 서로 다르게 닳을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리고 척추측만증은 무엇보다 예방이 필수이다. 척추를 바로잡기 위해선 생활습관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척추측만증 치료는 생활 습관 교정이나 운동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X-ray 검사상 옆으로 휜 각도가 20도 이하일 경우 보존적 치료를, 20~40도 사이일 경우 보조기를, 40도 이상 넘어갈 경우 나사못고정술과 같은 대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평소 엉덩이가 의자 끝 부분에 닿도록 깊숙이 앉으며 등 전체가 의자 등받이와 밀착되도록 해야 한다. 50분에 한 번씩 몸을 가볍게 움직이고,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걷기 편안한 복장으로 평지를 20~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수능 당일 허리통증이 생긴다면 정말로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 하듯, 사람의 몸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혈관과 근육, 점막 등이 경직되고 체온도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척추나 추간판에 신경학적인 손상이 없어도 허리 주변 근육에 강한 근위축이 일어나면서 긴장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추운 날씨도 척추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등하교 시 반드시 외투를 챙기고, 무릎담요 등을 활용해 체온보호에 신경 쓰자.

    또한 부족한 수면을 늘리고, 반신욕과 명상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장으로 향하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용기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척추측만증 자가진단

    1. 양쪽 어깨의 높이가 비대칭이다.

    2. 서있는 자세에서 비대칭이 보이거나 한쪽 날갯죽지뼈가 더 튀어나와 보인다.

    3. 허리를 구부린 채 뒤에서 보면 한쪽 등이 더 튀어나와 있다.

    4. 허리선이 수평이 아니다.

    5. 다리 길이 차이나 골반의 비대칭이 있다. 한쪽 신발이 더 닳는다.

    6. 걸음걸이가 이상하다(팔자걸음/안짱걸음)

    7. 검사를 해도 호흡기, 소화기 계통의 장애가 자주 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도움말= 창원 the큰병원 반성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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