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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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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8일간의 휴식’ 보약 될까

4승14패 최하위로 2라운드 마감
오는 8일 KT와 3라운드 첫 경기
정성우·한상혁·베리 활약 기대

  • 기사입력 : 2015-1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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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단 창원 LG 세이커스는 2015-2016 시즌 1·2라운드가 유난히 힘들었다.

    2013-2014 시즌 정규리그 우승, 2014-2015 시즌 4위를 견인했던 가드 김시래의 군입대 공백이 유난히 크기 때문이다.

    비시즌 기간에 김시래의 빈자리를 전태풍을 영입하면서 메우려 했지만 전태풍이 LG가 아닌 첫 KBL 소속팀이었던 KCC를 택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LG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2승7패를 기록했다. 김시래의 빈자리와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센터 김종규의 부재 때문에 나온 결과였다. 김종규가 복귀한 2라운드에서도 2연승 후 다시 4연패에 빠지면서 지난달 31일 4승14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2일 현재 9위인 서울 SK(6승10패)에 3경기차로 뒤져있기에 한동안 10위라는 순위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KBL 10개 팀 중 가장 빨리 2라운드를 마쳤기에 8일 동안의 휴식기가 생겼다.

    LG는 이 기간 동안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조직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26일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택한 정성우(1라운드 6순위)와 8라운드(한상혁)의 빠른 프로 무대 적응이 절실하다. 이들은 같은달 28일 서울 삼성전부터 출전했으나 아직 팀의 전술 적응력이나 프로 무대는 낯설다. 대학 시절 정성우는 수비와 스피드, 한상혁은 공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수비가 필요할 땐 정성우, 공격이 필요할 땐 한상혁이 역할 분담을 해 주면 LG는 가드에 대한 고민을 지울 수 있다.

    또한 단신 외국인 선수인 맷 볼딘이 8주 부상으로 KBL을 떠나면서 교체 선수인 대이비온 베리가 팀 플레이에 녹아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베리는 2경기에서 평균 10분22초를 뛰면서 3.5점(서울 삼성전 7점, 인천 전자랜드전 무득점)에 그쳤다. 베리가 볼딘의 3주 대체 선수였던 브랜든 필즈에 비해 현재까진 두드러진 역할을 못하고 있기에 베리의 국내 무대 적응 여부도 필요하다.

    따라서 8일의 휴식이 최하위로 추락한 LG에겐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한편 LG는 오는 8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부산 KT와 3라운드 첫 경기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일 서울 삼성, 13일 원주 동부전까지 홈 3연전을 한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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