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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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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8) 집에 깜짝 방문한 후투티

  • 기사입력 : 2015-11-08 2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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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전에는 집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는 새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드렸었지요.

    집과 싸우는 새들에 대해 독자들은 소소한 의견을 보내주시더군요.

    추후 의견에 대해 적극 반영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반가운 손님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올 여름 우리집 마당을 방문한 깜찍한 새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귀한 몸 '후투티' 입니다.

    메인이미지
    다가가니 머리를 쫑긋 세우는 후투티.

    저도 실제로는 처음 접한 새인데요.

    덩치가 일반 새들 보다는 약간 큰 것이 얼핏 보면 인디언 추장 같이 생겼습니다.

    마당에 천막을 치고 아들과 물놀이를 하려 했는데 어느날 후투티가 마당을 들쑤시고 다니더군요.

    마치 자기가 휴가를 온 것처럼 보이더군요. ^^

    겁도 없이 제가 근처에 다가가도 잠깐 날아서 다른 자리로 이동만 하고.

    같이 있던 아들도 후투티가 이쁘다며 잡겠다고 뛰어다니면서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메인이미지
    어딘가 간지러운지 땅에 뒹구는 후투티.


    집 주변에는 딱새, 꿩, 딱다구리, 뻐꾸기, 부엉이 등 새들의 천국이 따로 없는데요.

    잠깐이지만 좀처럼 접하기 힘든 후투티의 깜짝 방문은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고마웠습니다.

    메인이미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마당을 들쑤시는 후투티.



    이후 아들이 아쉬운 듯 한마디 합니다.

    "후투티야~ 다음에 또 와~~" ^^;

    마지막으로 영상도 찍어 봤습니다.



    이민영 기자 (방송인터넷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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