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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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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소리 없이 찾아오는 목 디스크

  • 기사입력 : 2015-1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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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는 척추에 나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외부 활동량은 줄어들다 보니 목 변형이 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일자목이나 목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목 디스크란 7개의 목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경추부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주로 제5, 6 경추 사이, 제 6, 7경추 사이에 많이 발생된다.

    목 디스크 증상으로는 경부통, 어깨 통증, 상지로 퍼져나가는 방사통, 상하지 마비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어깨통증의 원인을 단순 근육통 내지 어깨질환 정도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깨가 계속해서 아프다면 목 디스크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럼 실제 목 디스크 환자는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 척추 질환은 환자마다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그러므로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디스크 초기에는 물리치료부터 도수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법 등 다양한 보존적인 치료가 시행된다.

    하지만 2개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져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나 척수 압박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어떤 질환이든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목 디스크도 그러하다.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정확한 치료방법을 적용해야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목 디스크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경추부 MRI 검사가 이뤄지며 이 검사로 디스크의 변성과 탈출 방향, 탈출 정도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목 신경은 매우 중요한 부위이며 손상이나 충격이 가해질 경우 하지 마비나 팔이나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척추 전문의와 상의해서 현재의 상태와 향후의 경과를 꼼꼼히 따져 최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이용할 때는 목을 많이 숙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엎드려서 책을 보는 자세는 피하고, 독서대를 사용하자. 평소 높은 베개를 이용해 소파에 장시간 누워서 텔레비전 보기 같은 자세나 머리에 무거운 짐을 지거나 목 부위에 무리가 가는 과도한 운동은 삼가자. 머리를 좌우, 전후로 움직여 주는 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호동 (the큰병원 신경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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