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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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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9) 꺄악~뱀이닷!

  • 기사입력 : 2015-11-15 2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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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야~ 꺄악!!"

    이른 아침부터 난리다.

    아내가 갑자기 비명을 지른다.

    "밖에 뱀이 있어!"

    나도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마당으로 나갔다.

    그런데 어마무시한 크기의 유혈목이 일명 꽃뱀이 거실 앞 데크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메인이미지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유혈목이(일명 꽃뱀).


    난감한 상황.

    그런데 눈치라도 챈 듯이 뱀이 슬슬 자리를 피한다.

    그것도 하필 데크 아래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렸다.

    '뱀은 사람이 사는 곳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던데…'

    전원생활을 하면서 설마설마 했는데, 결국 올것이 온 것이다.

    일단 뱀이 사라지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데크 주위에 약도 치고 나프탈렌 등을 집 주변에 흩어놓는다.


    <그 와중에 영상을 찍었다.>


    어린 아들이 있어 더욱 조심스럽다. 아들에게도 조심해라고 당부한다.

    "이제는 안나타나겠지. 다신 오지마라."

    그날 이후로 잔디나 데크 등 주위를 먼저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이민영 기자 (방송인터넷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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