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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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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지역사회 홈 관중유치 힘 모은다

금융·언론·노동·경제계 대표 참석
NC다이노스 관중유치 협약식 가져

  • 기사입력 : 2015-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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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관중유치 후원 협약식에서 안상수 창원시장, 이태일 NC 대표이사, 남영만 경남신문 회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김치환 농협창원시지부장 등 참여 기관 단체장들과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경기의 창원 홈 관중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손을 잡았다.

    창원시는 18일 시청 회의실에서 금융, 언론, 노동, 경제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NC다이노스 관중유치 협약식을 갖고 창원 홈 경기 관중을 유치하는데 협조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직접 NC다이노스 관중유치 운동에 나선 것은 NC구단의 성적이 3년 만에 리그 2위를 할 정도로 뛰어올랐고 그로 인해 시민의 자긍심과 창원시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많은 시민들이 경기를 통해 갈등의 시대를 접고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는 시민화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우수한 성적과 매력적인 팀컬러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관중 수는 NC와 창원시의 고민거리였다. 지난 8월 창원지역 8개 사회단체 대표와 ‘NC 야구 시민 서포터즈’ 협약을 맺고 소속 회원 5만명이 NC 후원회원으로 가입했지만 실질적인 후원은 다소 미흡했다.

    올해 정규시즌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홈경기(72게임)를 찾은 관중수는 52만2668명에 그쳤다. 관중수에서 NC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9위를 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7259명에 불과해 1만1000석인 마산야구장을 65%밖에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7297명보다 외려 줄었다.

    홈경기 관중수가 가장 많았던 두산(112만381명·경기당 평균 1만5560명)과 비교하면 겨우 절반 수준이다.

    창원시는 광역시가 대다수인 다른 프로야구 연고도시에 비해 일단 인구가 적어 관중수에서 밀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산야구장 접근성이 좋지 않은 점도 관중동원을 어렵게 했다. 지하철이 없어 야구장에 가려면 버스나 택시를 타야 하고 자가용을 타고 가려해도 주차공간이 별로 없어 야구 구경이 망설여지는 것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NC 새야구장은 관중석 규모가 2만2000석으로 현재 마산야구장의 2배다. 관중을 모을 필요성이 더 커진 것이다.

    이날 NC관중유치 후원 협약 참여기관은 BNK금융그룹 경남은행·NH농협은행·경남신문·경남도민일보·한국노총 경남본부·금속연맹 경남본부·창원상공회의소·창원시여성경제인협회·마산봉암공단협의회 등 9곳이다.

    창원시는 협약 참여기관과 소속기관, 회원사 직원들에게 마산야구장 입장료를 개인이나 단체에 따라 최대 20~50%까지 깎아주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 참여한 9개 기관에는 산하에 3370여 개의 회원사가 있어 이들 회원사를 대상으로 홈경기(72경기) 시즌티켓 구입과 단체관람 홍보와 함께 직접 참가를 이끌어낸다면 NC 야구단 관중몰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100인 이상 기업체와 학교, 병원, 각종 영업회사 등 NC 마케팅팀과 관중유치를 협의하고, 시민화합과 하나된 창원을 위해 지역 연고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협약과 함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NC 구단이 시민속으로 파고드는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강구해 사회공헌 사업을 보다 더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야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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