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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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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들어요, 창원 이야기

5팀의 우리동네 뮤지션들이 펼치는 5개의 창원이야기
풀뿌리문화공동체 예종, '누-플러그드(Nu-Plugged) 런칭 페스타' 열어

  • 기사입력 : 2015-11-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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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불어와 고개를 드니 메타세쿼이아 그 가로수길 우뚝 솟아서 조용한 나뭇가지 그 사이 가만히 듣는 새소리 사는 일이 벅차 우뚝 서 버린 날 메타세쿼이아 그 가로수길…”

    지난 21일 오후 5시 창원시 중앙동 호텔인터내셔널 2층에서 ‘누-플러그드 런칭 페스타’에서 노랫소리가 이어졌다. ‘누-플러그드(Nu-plugged)’는 풀뿌리문화공동체 ‘예종’이 창원 인디뮤지션들과 함께 창원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고, 문화예술활동을 펼쳐나갈 목표를 갖고 있는 사업이다. 창원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다는 슬로건 아래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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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든.

    ‘누-플러그드’는 창원의 공영자전거인 누비자의 ‘누’와, 연결돼 있다는 의미의 ‘플러그드’를 합쳐 만든 단어로, 누비자와 창원을 상징하는 공원, 그리고 음악을 연결한 문화콘텐츠와 그 흐름을 일컫는다. 이날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15년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된 ‘누-플러그드’의 결과물을 알리는 자리여서 참여 지역뮤지션들이 노래를 부르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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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 트레블.


    창원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다는 건 예종의 배민 대표와, 이승철 예술감독이 속한 밴드 ‘없는 살림에’의 곡 ‘천원짜리 자전거’에서 힌트를 얻어 나온 것이다.

    이승철 감독은 “차도 없고, 교통비가 많이 들어 누비자를 많이 타고 다녔을 때 안개 낀 창원대로를 보고 곡을 만들었는데, 이 곡처럼 창원을 담은 노래를 만들고, 창원 전역에 설치된 누비자 터미널에 문화적 역할을 주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공연도 열고, 자전거로 갈 수 있는 문화지도·앱도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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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혁.


    예종은 지난 5월부터 지역 인디 뮤지션들에 의뢰해 노래(누-송)를 만들기 시작했다. 작사의 모티프를 얻기 위해 길거리 공연을 하며 창원에 얽힌 시민들의 이야기들을 받았다. 라디오 방송에 접수된 사연들을 넘겨받기도 했고, 스스로가 창원 시민인 뮤지션과 지인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 결과 마인드 트레블(사진 왼쪽부터)은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의 데이트를 노래한 ‘사랑한단 그 한마디로는’, 수요일 밴드는 창원의 대표명소인 가로수길을 묘사한 ‘가로수길’을, 없는 살림에는 창원 청년이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은 ‘천원짜리 자전거’를 내놨다. 이든은 창원 용지호수의 모습을 담은 ‘세 모습 달’을, 최준혁은 공업단지와 유흥문화 너머에 있는 공원을 떠올리게 하는 ‘사랑하겠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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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 살림에.


    이든(23)은 “새벽 용지호수에 가니 저녁 때 분주한 모습과는 또다른 고즈넉한 느낌이 있어 각자 마음에 안고 있는 돌을 날려버릴 수 있는 도시의 도피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나고 자란 이곳, 같은 공동체에 속한 창원시민들이 공감을 하고, 이런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이런 노래가 있다는 걸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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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밴드.


    5곡을 수록한 CD앨범이 나와 있으며, 디지털 음원은 일주일 내로 멜론, 벅스뮤직 등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곰스튜디오에서 가음정동 습지공원, 창원대학교 호수, 용호동 가로수길 등 창원을 배경으로 제작한 각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채널(Nu-pluugled)에서 볼 수 있다.


    최준혁씨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에게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었다”며 “시민들이 많이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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