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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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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 방범용 CCTV 설치해 주세요”

창원지역 최근 강력범죄 잇따라 불안… 시민, 시에 요구
시 “주택지 중심 민원 많아… 8억원 들여 시설 추가 예정”

  • 기사입력 : 2015-11-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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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주택가에 사는 A씨는 최근 불안에 떨고 있다. 평소 집 앞 벤치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 등을 무단 투기하는 일이 잦아져 신경이 쓰이던 차에 2층에 도둑이 든 것이다. 도둑은 잠긴 문을 억지로 열려다 미수에 그쳤지만,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여간 찜찜한 게 아니다. 고민하던 A씨는 지난 20일 창원시에 CCTV 설치를 요청했다.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주택에 거주 중인 B씨는 주민들을 대표해 지난 17일 창원시에 CCTV 설치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었다. 최근 잇따라 들려오는 강력범죄에 대한 공포도 큰 데다 이웃에 좀도둑이 드는 일이 잦아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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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관제센터./경남신문 DB/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강력범죄로 불안감이 높아진 시민들이 범죄와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내 방범용 CCTV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B씨는 “밤길이 어두워 혼자 걸을 때는 소름이 돋을 지경인데, 범죄 발생도 우려되고 해서 가로등을 설치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는데 다들 떠넘기기 바쁘고 주민들은 마음 졸이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창원지역에서 강력범죄도 생기고 동네에는 지속적으로 도둑이 들어 피해를 보고 있는데 CCTV를 설치하면 예방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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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통합관제센터가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방범용 CCTV는 총 3125대로 의창구 827대, 성산구 547대, 마산합포구 528대, 마산회원구 548대, 진해구 568대 등이다. 지난 2013년 5월 센터 개소 때의 2260대와 비교해 865대(38.3%) 증가했다.

    CCTV 설치 민원은 구청으로 접수돼 예산 유무를 확인하고, 관할 경찰서와 협의한 후 현장 실사를 통해 설치 여부가 결정된다.

    성산구청 관계자는 “주택이 많은 동 지역을 중심으로 CCTV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종종 접수되고 있다”며 “민원 발생에 따라 절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거나 우범지역에 우선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이 같은 방범·보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확보한 교부세 8억원가량을 CCTV 추가 설치와 저장 장치 구비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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