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해 수남초등학교 재증축 문제를 놓고 찬-반 학부모들의 대립이 끊이지 않고 있다.(10월 12일자 7면)

재증축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지난 9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받은 1650명의 증축 반대 서명을 경남도교육청에 제출했다. 반대 학부모 50여명은 지난 23일 도교육청 앞에서 증축 반대 집회를 열고 박종훈 교육감과 면담을 했다.

김해지역의 대표적인 과밀학교로 꼽히는 수남초와 인근 아파트./경남신문 DB/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재증축을 찬성하는 학부모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교육당국에 항의하는 등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수남초 인근 한 아파트에는 재증축 무산 시도를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는 내용의 유인물도 나돌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남초 재증축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검토 중이다.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해교육청 이균욱 행정지원과장은 “재증축은 변함이 없다. 학부모 대표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하거나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