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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상식 없는 경남FC

  • 기사입력 : 2015-11-30 07:00:00
  •   
  • 이현근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는 요즘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하면서 올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하다 결국 리그 하위권인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을 채 마치기도 전에 심판매수설로 구설에 오르기 시작해 구단의 감독 해임과 이에 맞선 박성화 감독의 비상식적인 구단 운영 폭로로 또 한 차례 도마에 올랐다. 이어 박치근 대표가 구단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비현실적인 선수단 축소와 프로축구연맹이 오랜 기간 연구와 논의 끝에 정착하기 시작한 1, 2부 승강제 폐지를 주장하며 또다시 ‘축알못(축구도 알지도 못하면서)’이라는 호된 비난을 들었다.

    또 기존 직원 3명을 부적격자라며 내보내면서도 새 총괄팀장 공채 때 ‘공무원 출신 우대’라는 조건을 명시, 특정 인물을 뽑기 위한 것이었다는 논란도 일었다.

    경남FC 산하 선수 육성시스템인 유스팀과 관련해서도 창원토월중과 1년간 계약이 남았지만 협의 없이 계약해지를 하며 학부모들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잇단 구설은 급기야 감독도 선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전문가들로 구성한 선수선발위원회가 신인선수 선발대회를 강행하면서 극에 달했다.

    이로 인해 경남FC는 국내 축구계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이게 끝이면 좋으련만 구설거리가 남아 있다.

    경남FC는 신임 축구감독을 공모 중인데 이미 수개월 전부터 특정대학 출신의 인물 내정설이 파다하게 퍼져 있어 실제 선발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많다.

    일련의 사태는 경남FC 수뇌부의 프로축구에 대한 무지와 옆에서 축구를 잘안다고 생각하는 얼치기 축구인들의 훈수가 문제다.

    경남FC는 축구를 사랑하는 도민들의 열렬한 힘으로 어렵게 창단했다. 한때 도시민구단의 롤모델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각종 구설로 조롱거리가 된 경남FC의 신세는 비참하기까지 하다.

    잘 모를 때는 상식선에서 처리하면 문제가 없다. 어설프게 아는 체하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더 무섭다. 지금 경남FC에게 딱 적용되는 말이다.

    이 때문에 최근 지역축구계에서는 더 이상 경남FC를 조롱거리로 둘 수 없다며 경남축구인들이 힘을 모아 바로 세우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땐 혼자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축구인들의 중지가 필요하다. 독단과 불통, 상식 없는 경남FC를 지역축구인들의 힘으로 바로 세울 때다.


    이현근 문화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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