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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검토… 남부권신공항 건설에 ‘불똥’ 튈까

한국공항공사 “포화 우려돼 자체 검토”

  • 기사입력 : 2015-11-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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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승객 증가로 증축공사가 진행 중인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청사./경남신문DB/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부권신공항 건설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된다.

    ◆공항공사 계획=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선 여객터미널 증축 2단계 기본계획 수립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한 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인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를 한 번 더 증축하는 방안의 사업타당성을 따져보는 것이 용역의 골자다.

    사업비 3억5000만원으로 내년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건물의 이전이 필요하다면 이전 계획까지도 세울 예정이다.

    ◆김해공항 실태= 김해공항 국제선의 경우 2017년 1월 증축이 완료되더라도 포화상태를 우려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사(기존 5만8000㎡)가 1.3배가량(증축 후 7만1995㎡) 넓어지고 연간 수용인원도 기존 464만명에서 630만명으로 늘지만 여객의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이들을 다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486만5000명으로 기존 건물의 연간 수용인원을 넘었고 올해도 10월까지의 이용객만 478만9000명으로 연말까지는 53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의 성장세가 연평균 16.4%라는 것을 고려하면 2017년 청사 증축과 동시에 바로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남부권신공항 건설 영향 없나= 공항공사는 자체 검토라고 일축했다. 즉 남부권 신공항과 별개라는 입장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남부권 승객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서 검토되는 것으로 만약 정부가 김해공항의 확장을 요구할 경우 준비기간을 줄이려고 하는 공항공사의 자체 검토사항”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내년 6월 국토부의 남부권 신공항 입지 발표에 따라 용역이 다음 단계로 진행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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