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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창원산업진흥재단, 노파심 사라지기를

  • 기사입력 : 2015-1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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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창원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창원산업진흥재단의 예산 편성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다. 창원시가 제출한 내년 기금은 총 18억2200만원이다. 지난 8월 출범한 산업재단은 올해 기금이 8억여원으로 내년에는 10억원 정도가 늘어난 금액이다. 하지만 올해 출연된 기금은 4개월 정도만 해당되므로 전년과 비교해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 없다.

    문제는 예산 중 인건비에 대한 지적이었다. 김종대 의원은 “인건비 비율이 58.14%나 차지하고 연구개발비는 고작 7500만원으로 전체의 4%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연구개발비도 재단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데이터베이스 구축, 결제시스템 업그레이드, 재단 CI 개발비가 전부이다. 주철우 의원은 “창원문화재단은 CI 개발비가 900만원인데 비해 산업재단은 무려 4000만원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CI란 기업이나 기관의 상징이 되는 로고를 말하는 것으로 개발비는 천차만별이다.

    예산의 효율성과 적정성을 살펴야 하는 의원 입장에서 충분히 거론할 수 있는 문제이다. 김 의원이나 주 의원의 발언은 산업재단에 대한 기대만큼 노파심과 우려가 섞인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산업재단은 미래산업 투자 등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창원의 도시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며 “제 기능과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창원시 입장으로서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재단에 대해 노파심을 너무 나타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연구원 충원이 마무리되지 않아 신규채용에 따른 인건비는 발생할 수밖에 없고 연구 내용에 대한 예산은 아직 반영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크다. 시의회 역할 중 하나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노파심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감시가 전제가 될 때 산업재단도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용훈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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