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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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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다발 안민터널’ 출구 개선한다

경광등 설치해도 사고 잦아
창원시, 진해 방면 교통섬 제거
좌우회전 차로 100·40m씩 확보

  • 기사입력 : 2015-12-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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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일 오후 창원 안민터널 내 진해방면 차로 800m 지점에서 뒤차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정도가 경미해 경찰에 사고 접수도 되지 않았다. 이와 비슷한 안민터널 내 사고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4건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 발표에 따르면 안민터널 내 사고는 전국 교통사고 발생건수 3위다. 이 때문에 교통 정체도 자주 발생하면서 주민 민원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는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개선 작업에 나섰다.

    메인이미지안민터널을 이용해 창원에서 진해로 진입하는 차량이 길게 줄지어 있다./경남신문DB/


    7일 진해구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안민터널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34건으로 매달 1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달 들어서만 4건이 발생했다. 사고가 잦자 창원시는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로 지난 8월 1900만원을 들여 성산구에서 진해구 방면 출구 800m 구간 20곳에 경광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설치 이후에도 매달 8~16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잇따른 교통사고 원인을 통행량 증가로 보고 진해 방면 출구의 도로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통섬을 제거하는 등 좌회전과 우회전 차선을 각각 100m, 40m씩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터널에는 매주 수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교통사고로 인한 정체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면서 “최대한 터널 전후 통행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서 좌·우회전 차로를 조금 더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진해 간 안민터널 차량 통행량은 1일 평균 6만7000여 대로 터널의 적정 통행량 3만9200대에 비해 2배가량 많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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