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LG, 리바운드서 압도당해… 높이 열세 극복 못하고

삼성전 81-90 패

  • 기사입력 : 2015-12-12 19:34:08
  •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2일 창원 LG를 상대로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덕이 컸다.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전 리바운드에서 40-26으로 앞서며 제공권의 우위를 보인 끝에 90-8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특히 공격리바운드에서 13-6으로 LG보다 2배 이상 많아 삼성 선수들이 마음 놓고 슛을 던질 수 있었다.

    리그 리바운드 1위를 달리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이날 경기당 평균기록인 12개에 비해 7개나 많은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골밑 강화를 노리고 론 하워드의 대체선수로 뽑은 언더사이즈 빅맨 에릭 와이즈도 데뷔전에서 12득점 외에 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밖에 김준일도 외국인 선수들에게 골밑을 맡겨놓지 않고 5개의 리바운드를 거들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리바운드 10개를 잡으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리바운드는 모두 3개 이하였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제공권 싸움에서 앞섰던 게 승리 요인"이라면서 "3라운드 LG전에서 38점차 대패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강하게 마음먹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데뷔전을 치른 와이즈에 대해 "골밑슛을 좀 놓쳤지만 만족한다"면서 "오늘 리바운드 6개를 잡았는데 골밑과 리바운드에 강한 만큼 론 하워드 때보다 팀 리바운드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라틀리프는 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 "한국에서는 센터지만 미국에서는 포워드를 보는 만큼 다른 센터들보다 체력과 스피드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즈와 손발을 맞출 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연습하면 좋아질 건 확실하다"면서 "와이즈가 와이즈(wise)하다. 기본적으로 농구센스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와이즈는 "처음에는 긴장되고 몸도 덜 풀렸으나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풋워크가 자신 있다. (농구) 아이큐가 높은 것 같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김준일도 "지난 시즌 리바운드에 대해 많이 지적당했다"면서 "몸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리바운드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 리바운드 참여횟수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 LG 감독은 "수비가 되지 않았고 제공권에서 밀렸다"면서 "높이에서 열세인 만큼 외곽슛과 수비할 때 루스 볼에 대해 강조했는데 제대로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