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0일 (화)
전체메뉴
  • 경남신문 >
  • 글자크기글자사이즈키우기글자크기 작게 프린트 메일보내기

[카드늬우스] 경남의 겨울 별미 4

  • 기사입력 : 2015-12-14 15:32:45
  •   
  •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바다에서 건진 진미들의 본격 유혹이 시작된다. 시원한 대구탕과 물메기탕, 향긋한 굴구이, 매콤한 아구찜 까지.

    겨울철 추위에 사그라든 입맛을 되살려 주는 참맛, 지금 꼭 맛봐야 하는 겨울철 별미를 소개한다.

     
    ▲거제 생대구탕

    '눈 본 대구, 비 본 청어'라는 속담도 있듯, 찬바람이 부는 겨울은 대구에 맛이 제대로 드는 때다.

    거제 외포리 산란기에도 조업과 위판이 허용된 유일한 곳으로, 전국 대구 물량의 30%가 집중되는 곳이다.

    대구는 탕, 찜, 조림, 부침, 젓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데, 대구로 만든 다양한 음식 중에서 겨울에 으뜸은 단연 탕이다. 생대구의 머리와 몸통, 고니, 알을 넣고 미나리, 마늘 다진 것을 푸짐하게 넣어 끓이면 국물이 뽀얗게 우러난다. 맛은 담백하고 시원하고 개운하다.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내장맛도 일품이다.

    외포항을 찾으면 대구요리를 내는 식당 10여곳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거제·통영 굴구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굴은 살이 붙고 맛이 든다.

    글은 겨울 대표 영양식이기도 한데, 아연이며 타우린, 아미노산 등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성분들이 골고루 들어있다. 아연이 부족하면 미각이 무뎌지는데 굴을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는 것도 아연이 보충되기 때문이다. 풍부한 타우린은 피로회복에도 으뜸이다.

    거제와 통영에서 키우는 굴은 '수하식'으로 양식하는데, 수하식 굴은 알이 크기 때문에 석화와 구이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찜기에 푹 고은 굴을 까면 뽀얀 육즙과 향긋한 향이 일품이다. 통통하게 오른 살은 씹는 재미를 준다.

    굴구이 외에 굴로 만든 요리가 많은데, 생굴은 물론 굴무침, 굴전, 굴국밥도 겨울에 특히 맛이 좋다.
     
    ▲통영 물메기탕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애주가들의 인기 해장국인 물메기탕은 비리지 않으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살아 있는 물메기를 이용해야만 제대로 된 맛이 나는 물메기탕의 진가는 물메기 자체의 맛이다. 약간의 고춧가루와 소금간, 무와 파, 얼큰함을 더하기 위해 첨가한 땡초, 그리고 싱싱한 물메기가 만나면 겨울철 입맛을 당기는 별미가 만들어진다. 연하게 풀어진 살과 국물을 후루룩 마시면 온 몸이 뜨끈해지는 기분이다. 껍질 또한 독특한 식감으로 먹는 즐거움을 준다.

    통영 해안가 식당 대부분 겨울철 별미로 물메기탕을 취급한다.
     
    ▲마산 아구찜·아구수육

    생아구가 가장 맛있는 계절은 산란기인 12월부터 2일이다.

    마산의 전통 아구찜은 꾸덕하게 말린 아구를 사용하지만, 젊은 사람들과 관광객에 맞춰 생아구찜을 내는 곳도 많아졌다.

    겨울철 싱싱한 아구로 만든 찜이 다른 계절보다 더 맛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고춧가루와 마늘 등 갖은 양념에 미나리, 미더덕, 콩나물을 아낌없이 팍팍 넣어 무친 아구찜은 한겨울에도 입속만큼은 한여름이 느껴질 정도로 화끈한 맛을 자랑한다. 화통한 매운맛은 바로 경상도 스타일이다. 살코기보다 지느러미 부분이 맛이 더 좋다.

    아구수육과 아구탕, 아구회도 지금 먹으면 진미를 맛볼 수 있다.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고운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