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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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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순직 소방관 부인의 ‘따뜻한 기부’

故 이종택 소방관의 배우자 김희순씨
군에 인재육성 장학금 1000만원 기탁

  • 기사입력 : 2015-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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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소방서 고 이종택 소방관의 부인 김희순(오른쪽 두 번째)씨가 향토장학금을 기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 이종택 소방관(47·소방위)의 부인 김희순(46)씨가 15일 군청을 방문해 허기도 군수에게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향토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희순씨는 지난 9월 7일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벌집을 제거하다 순직한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이종택 소방관의 부인이다. 단성이 고향으로 진주지역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사로 재직하면서 80대 노모,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김씨는 “남편을 잃은 슬픔에 몸과 마음이 힘들었지만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평소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남편 상중에 주위로부터 도움 받은 일부를 향토장학금으로 기탁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보잘것없는 금액이지만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훌륭한 사회 일꾼으로 성장해 그들이 또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주는 행복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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