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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낮에 봐도 밤에 봐도 멋진 ′홍콩′

  • 기사입력 : 2015-12-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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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은 1997년 7월 1일 영국에서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되면서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국의 지위를 갖게 됐다.

    홍콩은 청일전쟁을 계기로 영국이 홍콩 방위 목적으로 중국과 교섭을 벌여, 1898년 북경조약에 의해 1898년 7월 1일부터 1997년 6월 30일까지, 99년 동안 조차하기로 됐다.
     
    이에 수년간 양국이 회담을 통해 1997년 7월 1일, 홍콩은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돼 중국의 주권 회복과 더불어 홍콩특별행정구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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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피크에서 바라본 홍콩섬.
    또한 홍콩은 마카오로부터 64㎞에 위치해 고속 페리를 이용하면 마카오까지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그 때문인지 많은 여행객들이 홍콩과 마카오를 함께 묶어 여행하기도 한다. 서울의 1.8배이지만 총 인구는 720만명으로 바다 건너편 높은 빌딩숲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야경을 갖고 있는 도시, 홍콩. 중국이지만 중국이 아닌 듯, 비자가 없이도 방문이 가능하고 인천공항에서 단 3시간 40분 남짓 비행으로 주말 동안 짧은 일탈을 꿈꿀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꿈꾸는 주말 동안의 일탈. 금요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토요일과 일요일을 홍콩에서 보내고 월요일 새벽 비행기를 이용해 귀국 후 출근. 그 얼마나 화려한 일탈일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시간.

    인천-홍콩 노선은 국적기 대한항공, 아시아나를 비롯해 제주항공, 홍콩익스프레스 등 많은 저가항공사에서 하루 20편이 넘는 항공 스케줄이 있으니 선택권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부산에서도 하루 3편의 고정 운항편 등이 있으니, 한 번쯤 꿈을 현실로 실현시켜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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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저녁 스케줄 비행기를 타고서 이른 새벽에 도착한 홍콩의 밤. 2월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선선한 느낌이었다. 새벽에 도착한 공항이기에 분주하기보다는 조용하고 정리가 된 듯한 첫 느낌이었다. 새벽이기에 홍콩 도심으로 나가는 AEL(Airport Express)은 운행을 종료한 상태라 이동을 위해 20~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탔고, 이 버스는 공항 근무를 마친 근무자들을 태우고 한참을 달려 우리는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침사추이에 도착했다.

    홍콩 공항에서는 AEL을 이용하면 홍콩 도심까지 약 24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대인 HKD 100, 소인 HKD 50). 물론 도심에서도 공항으로 이동도 가능하며, 홍콩섬의 홍콩역, 구룡반도의 구룡역에서 미리 수화물을 부치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도 있으니 여행 마지막 날에는 미리 짐을 부치고 여유롭게 거리를 조금 더 둘러보다 공항으로 가는 것도 한 가지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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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피크에서 바라본 홍콩섬의 야경.


    매일 8시, 홍콩 스타의 거리 근처에는 사람들이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러 모여든다. ‘Sympony of light’라는 이름으로 영어, 중국어 로 홍콩섬에 있는 빌딩 건물 이름을 설명하며 노래에 맞춰 레이저쇼를 진행한다. 레이저쇼 시작 전 도착해 자리를 잡으면 더욱 멋진 야경 레이저쇼를 관람할 수 있다. 홍콩섬을 마주보고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시면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오후를 알차게 보내는 한 방법인 것 같다.

    또 홍콩을 갔을 때 빠질 수 없는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홍콩에서 가장 높은 산에 위치한 이곳은 전망이 좋아 홍콩섬과 구룡반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또 홍콩의 다른 지역보다 기후가 온난해 유럽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피크 트램(Peak Tram)이 개발돼 거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했다고 한다. 이곳 피크 타워는 피크 트램과 연결되고 복합 쇼핑몰이 있어 쇼핑, 식사, 전망대 등 낮과 밤 할 것 없이 연인들과 여행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홍콩섬에서 빅토리아 피크로 이동하는 피크 트램의 우측이 전망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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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서 즐기는 에프터눈 티.


    홍콩의 중심 침사추이 캔톤 로드(Canton road)는 호화로운 쇼핑몰과 사무실 건물, 식당 등이 있어 쇼퍼홀릭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라 생각된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해 있는 이 쇼핑의 거리는 그냥 지나치기만해도 눈이 즐겁다.

    하지만 이 화려한 캔톤 로드를 몇 블록만 벗어나면, 수백만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을 파는 곳이 아닌 단돈 몇천원에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과 음료를 파는 소박한 홍콩 거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므로 홍콩의 거리가 모두 명품으로만 가득 찬 곳은 아니라는 것을 꼭 느껴보길 바란다.

    여행Tip

    △AEL(공항고속철도)의 경우 1인보다는 2인, 또는 3인이 함께 구매를 할 때 할인이 적용돼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므로 동행자가 있을 때는 1인씩 구매하지 말고 단체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鼎泰豊 딘타이펑(Din Tai Fung). 홍콩 침사추이, 코스웨이베이에 위치한 중식당.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소룡포 전문점이지만 한국보다 월등한 맛을 자랑하는 소룡포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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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
    △ 1988년 창원 출생
    △연세대 원주캠퍼스 정보통계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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