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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남늬우스] 도, 달력에 '천황탄생일' 표기했다가 전량 회수

  • 기사입력 : 2015-12-17 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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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가 이주민을 위해 배포한 달력에 '천황 탄생일'이라고 표기해 논란이 일자 달력을 전량 회수키로 했습니다.

    지난 11월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은 결혼이민자를 위한 '다문화 달력' 1000부를 제작했고, 12월 초부터 일부 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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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달력에는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일본 등 5개국의 국경일과 기념일이 표기돼 있는데요, 그 중 2016년 12월 23일에 일장기와 함께 '천황탄생일'이라 적혀 있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김근수 '가톨릭프레스' 발행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리고 "정신 나갔다. 유대인 달력에 히틀러 생일을 써 넣은 격이다"고 비난했고, 많은 누리꾼들이 "일왕으로 표현하지 않고 천황으로 표현한 것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남도 담당부서는 달력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 관계자는 경남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생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달력으로, 일본의 공식 용어를 그대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천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며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판단에 달력을 회수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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