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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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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창원시 2015년 시정’ 돌아보니…

광역시 시동… 첨단·관광산업도시 기틀 만들었다
기계공업 일변도 벗어나 성장엔진 재편
각종규제 혁파로 기업섬김 행정도 실천

  • 기사입력 : 2015-12-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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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창원시정은 ‘광역시 승격’을 향한 출발과 ‘첨단·관광산업’ 투-트랙으로 도시성장 축을 변화시킨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규제 혁파로 기업섬김 행정을 실천했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완성시켜 청렴도도 향상됐다.
     
    하지만 웰컴산업단지 조성, 산남저수지 자원화사업 등 일부 정책에서 혼선이 발생하면서 ‘일관성 부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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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열린 창원광역시 승격추진 서명자 대표 송년 한마음 단합대회에서 안상수 시장과 강기윤 의원,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창원찬가 ‘우리는’을 부른 후 손을 맞잡고 있다./경남신문DB/

    ●광역시 여정 시작= 올해 창원시의 핵심키워드는 ‘광역시’다. 안상수 시장은 연두기자회견에서 “올해를 광역시 승격추진 원년으로 삼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실현할 4단계 로드맵도 제시했다. 지난 3월 범시민추진협의회 출범으로 광역시 승격운동이 시민중심으로 확산되는 단초를 마련했으며 시민서명운동은 목표인 70만 명을 달성하며 당위성도 얻었다.

    11월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어 ‘창원광역시 승격은 창원~부산~울산을 잇는 광역도시벨트를 형성해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는 등 이론적 토대도 완성했다.

    ●‘첨단’과 ‘관광’으로 미래 성장엔진 확보= 창원시는 지난 40년간 도시발전의 근간이 됐던 기계공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으로 재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최초로 전기선박육상시험소가 들어선데 이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안전시험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들이 자리를 잡았다.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보급도시에 선정돼 미래 신산업 창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첨단도시의 면모를 하나씩 갖추고 있다.

    지난해 관광진흥위원회 출범에 이어 올해는 전담부서인 관광과를 신설해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을 관광과 연계하도록 하고, 지난 6월에는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창원시 관광 진흥 조례’도 개정했다.

    ●혁신으로 시정기반 구축= 재정건전성 확보에 대한 노력은 올해도 계속돼 재정점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32개 과제를 추진했다. 국고확보 노력으로 2016년 새창원마산야구장, 수소충전소, 창원컨벤션센터 등 총 7859억원의 국비를 마련했다. 공직사회 분위기도 달라져 매주 2~3회씩 지역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오가는 간부정책토론회는 100회 가까이 열렸다.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내부청렴도 전국 1위 등 종합청렴도 전국 5위를 달성했다.

    규제개혁 선도도시로 기업섬김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창원경제 제2도약을 이끌 5대 핵심기구를 완성한 데 이어 미래전략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내어놓은 ‘2030 창원시 미래전략’은 향후 창원경제의 혁신을 주도하는 나침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역점과제 지원 강화= 중·고교 학력향상을 위해 지난 4월 18명의 관계 기관장이 참여하는 ‘창원교육발전협의회’가 정식 출범해 다양한 교육시책 발굴과 학력혁신에 힘을 모으고 있다. 또 기계공업의 성장에 밀려나 있던 ‘예향 창원’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39사단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으며, 창원중앙역 역세권, 사파지구 도시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소통과 화합의 열린 시정 구현을 위한 활동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학생, 주부 등 시민 200명과 함께한 ‘대담한 토크 콘서트’에 이어 11월에는 ‘갑론을박 창원시민 300인 원탁토론’, 12월에는 대학생들과 창원관광 비전을 공유하는 ‘꿈꾸라 청춘들아’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과제=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과제도 남겼다. 따라서 큰 창원을 갈망하는 시민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작업의 조속한 진행과 수소차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광역시 승격은 시가 제시한 4단계 로드맵을 비춰볼 때 올해는 대체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한 단계 나아갈 때마다 녹록치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범시민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주민과 민·관·산학 구성원들이 합심해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시장은 “올해가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을 향한 토대를 다지고 뼈대를 세우는 한 해였다면 내년은 시정비전을 실현하고 구체화해 실질적인 도약의 길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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