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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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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김종규, ‘1000블록’ 김주성 따라잡을까

경기당 0.84개… 가드 선수들 상대로 특훈
“28년 걸리는 대기록… 기록 도전해 볼게요”

  • 기사입력 : 2016-01-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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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 프로농구단의 센터 김종규가 KBL 사상 첫 정규시즌 1000블록을 달성한 김주성의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김주성은 지난 2002년 10월 26일 LG를 상대로 첫 블록을 기록한 이래, 14시즌 632경기 만에 1000블록(경기당 1.58개)을 했다.

    김종규는 2013-2014 시즌 46경기에서 40개, 2014-2015 시즌 39경기에서 31개, 2015-2016 시즌 28경기에서 27개 등 통산 98개의 블록을 하고 있다. 김종규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0.96개로 리그 9위, 국내 선수 중 하승진(1.14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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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LG 김종규가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블록을 하고 있다./KBL/

    따라서 경기당 0.84개의 블록을 하고 있는 김종규는 김주성의 기록을 넘어서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록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울지라도 김종규는 강양택 코치의 지도와 가드 선수들을 상대로 블록을 연습 중이다.

    지난 1일 부산 KT를 상대로 1쿼터에 블록 2개를 하는 등 경기에서 모두 블록 3개를 했던 김종규는 “블록 특훈을 하고 있다. 김주성 형의 기록을 따라가려면 28년이 걸린다는데 20년으로 맞춰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종규는 “(팀의) 가드가 큰 선수를 피해서 타이밍을 뺏거나 플로터 연습을 하면 나는 블록을 한다. 서로 윈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강 코치가 옆에서 조언을 해 주신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생각대로 몸이 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종규는 그날 KT 박철호의 슛을 코트 밖으로 쳐내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김종규는 “블록을 하고 나서 놀랐다. 슛을 던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슛도 낮았고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블록 순간을 회상했다.

    김종규는 이번 시즌에 두 차례 블록 3개를 했으며, 지난 2013년 11월 23일 고양 오리온(전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개인 최다인 블록 4개를 했다.

    김종규는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는 고려대 센터 이종현이 김주성의 기록에 가까이 갈 선수로 예상했다. 김종규는 “이종현의 리치가 길기 때문에 아무래도 나보다 더 블록하기 더 유리하다”고 했다. 이종현은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에서 블록상을 받은 바 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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