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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극한직업’ 길렌워터와 올스타전

  • 기사입력 : 2016-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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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프로농구 최고의 축제인 올스타전이 오는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KBL은 팬투표를 통해 주니어 올스타와 시니어 올스타 베스트5를 선정했으며, 베스트5를 제외한 감독 추천을 받은 선수는 기술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발했다.

    창원 LG 세이커스 포워드인 트로이 길렌워터는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주니어 올스타 포워드 부문 이승현(고양 오리온)과 웬델 맥키네스(원주 동부)에 이어 3위였다. 이승현과 맥키네스는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준범(울산 모비스, 중간집계 4위), 정효근(인천 전자랜드, 중간집계 5위), 임동섭(서울 삼성, 중간집계 5위권 내 미진입) 등 3명은 기술위원회 심의로 올스타전에 합류한다.

    그러나 현재 5일 현재 리그에서 득점 1위(26.30점)와 리바운드 5위(9.27개), 자유투(5.81개), 덩크슛 5위(1.14개)를 기록 중인 길렌워터의 이름은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올스타전은 정규 시즌과 달리 승패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출전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 선정은 앞서 설명했듯이 팬투표와 기술위원회의 몫이다. 축제의 장에서 리그 득점 1위 선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데 과연 공정한 선수선정이 이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길렌워터는 고양 오리온에서 뛰던 2014-2015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렇다고 해서 수비보다 공격을 더 우선시하는 올스타전이기에 길렌워터가 수비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건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없다.

    길렌워터는 이번 시즌 팀 플레이보다 개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역시도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었던 김시래(가드)와 문태종(포워드)이 이번 시즌에도 남아 있었다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길렌워터의 출전 배제 사유가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이번 시즌에만 3차례나 제재금 처분을 받았기 때문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권태영 (문화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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