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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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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꼬] 아이들과 함께하는 겨울 나들이

겨울방학 춥다고 방콕?… 여기서 놀면 활기 찾고 웃음 활짝

  • 기사입력 : 2016-01-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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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난히 따뜻한 겨울이라 하더라도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서는 바깥나들이를 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집안에서만 겨울을 보내기란 왠지 아쉽다.

    겨울에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창원컨벤션센터에 가면 추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상상체험 키즈월드-실내썰매가 있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자녀를 둔 집이라면 창녕 부곡하와이나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을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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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3층 실내전시장.

    ‘상상체험 키즈월드-실내썰매’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내부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9900㎡(3000평)의 초대형 공간에 펼쳐진 종합놀이장인 상상체험 키즈월드는 대형 실내썰매장과 회전목마, 기차를 비롯한 플레이그라운드 존, 오감체험장 등 동심을 일깨워주는 각종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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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달 보트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실내놀이터’라는 주제로 마련된 ‘상상체험 키즈월드’는 △오감만족 놀이터 △체험가득 배움터 △믿고 노는 안심터로 운영된다.

    오감만족 놀이터는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테마들로 이뤄진 놀이공간이란 의미이며, 체험가득 배움터는 수동적인 체험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자율적인 배움 공간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또 안전요원들이 각 체험 기구마다 배치돼 있어 아이들끼리 어울려 놀게 해주고 어른들은 차 한잔을 마시든지 잠시 휴식을 취해도 된다.

    행사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건 40m 초대형 사계절썰매인 실내썰매.

    어린이 혼자서도 탈 수 있지만 엄마 아빠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썰매는 아이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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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상상체험 키즈월드’ 실내체험장을 찾은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썰매를 즐기기 위해서는 튜브를 끌고 올라가야 하지만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순간의 짜릿함은 그 수고로움도 충분히 이길 만하다. 부모들은 휴대폰으로 자기 애들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다. 이용 횟수에 제한이 없기에 내려와서 튜브를 반납하고 다시 줄을 서서 튜브를 가지고 올라가는 애들이 눈에 많이 띈다.

    또한 ‘유로번지’도 대기 줄이 길다. 몸을 긴 로프에 고정한 후 트램펄린 위에서 몸을 들어올려 공중점프를 하는 놀이기구인 유로번지는 스릴 만점. 진행요원이 탑승객의 연령대에 맞춰 높이를 설정하고, 시간도 조정하기에 안전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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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싱 키즈존에 있는 미니기차, 씽씽차, 카누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체험거리다.

    놀이기구 점검시간대가 되면 어린이들은 재미·스릴·안전함을 갖춘 다양한 에어바운스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촉촉한 모래로 뭐든지 만들 수 있는 모래놀이존, 대형블록으로 쌓기놀이를 하는 블록놀이존을 찾는다.

    지난 여름과 비교했을 때 버블세차는 사라졌지만 회전목마와 UFO 미니접시가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전해준다.

    5살 아들과 행사장을 찾은 김진우(34·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씨 부부는 “겨울철에 외부에서 놀기엔 추운데 실내에 놀이공간이 있어 추위 걱정 없이 가족과 재밌게 놀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썰매장을 가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실내썰매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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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행사 관계자는 “다양한 복합 놀이공간으로 안전하게 즐기는 신나는 놀이터”라면서 “테마를 가진 존으로 구성된 오감만족 놀거리가 있고,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체험 전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본 전시는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에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기획했다. 어린 시절 즐겁게 뛰어 놀던 기억은 나이가 들어도 잊히지 않는 좋은 추억으로 우리 어린이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미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행사는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실내다 보니 비가 와도 아무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대인 1만4000원, 소인 1만8000원, 단체는 1만원이다. 증빙서류 지참 시 18개월 미만은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쿠팡이나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주중 및 토요일은 유료 주차이며, 일요일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혼잡함을 피하려면 주말보다 평일, 오후보다는 오전이 나을 듯하다.

    글= 권태영 기자·사진= 성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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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조각전시관


    ★겨울 야외나들이 갈 만한 곳

    ▶창녕 ‘부곡하와이 얼음조각축제’


    부곡하와이는 ‘상상의 시대’를 주제로 얼음나라, 눈의나라, 겨울나라, 빛의나라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얼음나라 얼음조각축제’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얼음조각전시관에는 초대형 공룡조각과 각종 캐릭터 조각상들이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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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썰매


    부곡하와이는 겨울성수기를 맞아 실내 워터랜드, 물놀이 시설, 실내온천 등을 즐기고 얼음조각전시관과 눈썰매장 1회 이용 가능한 눈썰매 패키지1(대인 3만5000원, 소인 2만5000원), 여기에 하와이랜드 3기종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눈썰매 패키지2(대인 3만8000원, 소인 2만8000원)를 판매한다.


    ▶거창 ‘금원산 얼음축제’

    경상남도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는 오는 31일까지 금원산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제9회 금원산 얼음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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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미끄럼틀


    당초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썰매장에 얼음이 얼지 않고 얼음조각이 녹는 등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행사 날짜를 12월 30일부터 오는 31일까지로 조정했다. 얼음조각, 얼음썰매장, 얼음미끄럼틀, 계곡변 얼음눈꽃 등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는 승용차 기준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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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썰매


    ▶경남도 추천 가볼만 한 곳

    경남도는 금원산 얼음축제, 부곡하와이 얼음조각축제 외에도 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가볼만 한 곳들을 소개했다.

    밀양시 초동면 꽃새미마을(참샘허브나라)는 오는 3월 31일까지 불빛 축제를 개최한다. 이곳에서는 허브차, 허브 새싹비빔밥, 허브 삼겹살, 허브 돈가스 등의 음식을 맛볼수 있으며, 전통 민박집도 있다.

    제9회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는 9~10일 산청군 시천면 송하중태로 6 산청곶감 유통센터에서 열린다. 새해 소원을 빌어보는 풍등 띄우기와 감나무 소원지 달기 행사도 있으며, 곶감판매장터에서는 산청곶감을 최대 30%가량 싸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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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케이블카


    하동 옥종 딸기정보화마을에서는 5월까지 딸기따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마을 홈페이지(http://okjong.invil.org)나 전화(☏ 880-6409)로 신청하면 된다. 딸기따기 체험비는 1만2000원으로 먹는 것은 제한이 없고, 800g 1팩을 가져갈 수 있다.

    이 밖에도 얼음썰매타기(3000원), 연날리기(2000원), 탈만들기(5000원), 짚공예(1000원)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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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동의보감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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