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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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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새 야구장, 6월 마산운동장 철거 후 본격 공사

[진단] 경남 현안사업 어떻게 되나 (1) 창원 새 야구장
현재 기본설계 중…내달 확정
실시설계 끝나는 9월께 본공사

  • 기사입력 : 2016-01-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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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는 예산과 인사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주민의 행복지수, 즉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예산·인사 모두 중앙정부에 종속돼 있는 현재의 ‘반쪽자치’에서 지역 정치권과 행정기관이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특히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울 땐 국비 확보 등 정부정책과 연계하는 발전 방안이 가장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행복지수는 ‘개발과 보전’이라는 두 축을 균형있게 추진할 때 가능하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창원 새야구장, 함양~울산 고속도로, 남부내륙철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제2안민터널, 경남마산로봇랜드, 창원컨벤션센터 증축 등 현안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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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창원마산야구장 건립사업이 오는 6월 주경기장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올해 국비 50억원과 창원시 예산 150억원(민간 30억원 포함)을 확보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2018년까지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실태= 새 창원마산야구장 건립사업은 마산회원구 양덕동 477 일원 마산종합운동장 내 주경기장을 철거하고 리모델링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현재 기본설계 중이며 내달 확정될 예정이다.

    설계가 완료되면 경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입찰방법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주경기장 철거공사를 진행한다. 본공사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9월께 시행할 계획이다. 준공은 2018년 9월 목표이다.

    사업 규모는 부지 7만9529㎡에 프로야구장 2만2000석, 건축연면적 4만8269㎡이며 총사업비는 1240억원(국비 29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650억원, 민간(NC다이노스) 100억원)이다.

    ◆어떻게 짓나= 새 야구장은 단순히 스포츠 공간을 넘어서 공원형 관광문화복합공간으로서 랜드마크로 만들어 창원시가 추진하는 관광산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전면이 가족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이 365일 이용할 수 있고, 국내 최초로 100% 개방된 주요 이동통로를 확보해 관람객이 이동 중에도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메이저리그형 관람석 구성으로 많은 관람객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다이내믹하게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석을 확보하는 등 관중 친화적인 야구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야구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짓는다. 지하에는 선수 지원시설과 실내훈련장, 체력단련실, 심판 지원시설, 응원단, 관리사무실 등을 넣었다. 1층은 매표소와 안내소, 판매시설, 휴게실 등이 들어간다. 2층은 파티 플로어와 매점, 컨벤션홀, 판매시설, 카페 등이, 3층은 구단사무실과 스카이박스, 방송실, 야구박물관과 레스토랑이, 4층은 구단 사무실과 스카이박스, 임원 참관실 등을 계획했다.

    주변 교통여건과 교통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교차로 구조개선, 야구장 내부도로, 완화차로를 만든다. 주차는 기존 주차장 400대에 신규로 1300대를 추가해 최대 1700대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1100여 대, 잠실야구장은 2200여 대이다.

    또한 새 야구장 기능과 안전 강화를 통한 선수와 시민들이 편리한 시설 조성과 야구장 외곽 시설 특화로 관광명소화 전략 수립 및 교통서비스 개선을 통한 시민 접근성 등을 높이기 위해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야구장 건립실무협의회, NC다이노스,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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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제= 지난해 국비 290억원의 마중물인 50억원을 확보했으며, 창원시의회에서도 2016년도 예산 150억원을 승인해 올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도비 200억원 확보가 여전히 불투명하며, 나머지 국비 240억원도 차질없이 확보해야 한다.

    특히 단기간에 진행하는 대형사업이기 때문에 사업기간 내에 국·도비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에 차질이 발생한다.

    시는 우선 2017년 국·도비 확보액 목표를 국비 120억원, 도비 100억원으로 잡고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는 3월 국비(국민체육진흥기금)를 신청하고 4월부터 문체부 체육진흥기금, 기재부 지역발전특별회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도비 확보를 위해 경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새 야구장 건립에 시민들의 참여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소망타일 한 장 갖기 운동’을 전개해 시민야구장으로서 주인의식 고취 및 관람객 등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목표는 3만 장이며 판매가는 2만원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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