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0일 (목)
전체메뉴

[기자수첩] 창원LG 길렌워터와 심판

  • 기사입력 : 2016-01-25 07:00:00
  •   
  • 메인이미지


    창원 LG 세이커스 프로농구단의 외국인 선수인 트로이 길렌워터는 최근 잇따라 징계를 받았다.

    길렌워터는 지난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서 4쿼터 종료 28초 전 작전시간 도중 중계 카메라에 수건을 던져 화면을 가리는 사고를 일으키면서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L 재정위원회는 길렌워터의 징계 사유에 대해 “길렌워터의 규정 위반 및 불손 행위로 인한 징계가 이미 수차례 반복되고 특히 수많은 농구팬들이 시청하고 있는 중계방송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무책임하고 불손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길렌워터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심판에게 불손한 동작을 했다는 이유로 견책과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길렌워터가 카메라를 향해 수건을 던진 것은 누가봐도 잘못한 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20일 경기에서 길렌워터의 5반칙 퇴장과 테크니컬 파울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당시 심판의 파울 지적 콜은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길렌워터가 5반칙으로 물러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자, 심판은 그 행동에 대해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했고, 재정위원회는 심판에게 불손한 동작을 했다고 지적했다. 길렌워터가 아닌 다른 선수가 똑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테크니컬 파울로 지적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길렌워터는 리그 득점 1위(26.50점)를 하고 있는 선수다. 길렌워터가 공격을 할 때 상대팀의 파울 동작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길렌워터가 수비 때 비슷한 동작을 하더라도 휘슬을 불지 않는 게 맞다. 심판과 경기 상황에 따라 파울 지적은 다를 수 있지만 심판들은 일관된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길렌워터가 다음 시즌 한국 프로농구에서 볼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로선 아무도 알 수 없다. 만일 길렌워터가 떠나더라도 팬과 심판들은 남아 있다. KBL은 길렌워터가 금전적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속해서 심판의 판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것과 최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글에 대해 원인이 뭔지 심사숙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권태영 문화체육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