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진단] 경남 현안사업 어떻게 되나 (5) 창원컨벤션센터 증축

2000명 수용 대형 국제행사 개최 가능…숙박시설 부족 ‘과제’
490억원 들여 내달 터파기 시작
지상 11층 지하 1층 새 건물 건립

  • 기사입력 : 2016-01-29 07:00:00
  •   
  • 메인이미지
    창원컨벤션센터(CECO) 증축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전강용 기자/


    2005년 9월 문을 열어 올해 개관 11주년을 맞는 창원컨벤션센터(CECO) 증축공사가 지난해 11월 착공돼 내달부터 터파기 공사에 들어간다.

    세코는 그동안 지역 특화산업인 기계, 조선, 전자 등 첨단산업 마케팅의 장을 제공해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도시의 브랜드화와 국제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주요국가가 ‘MICE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인식해 경쟁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추세에 비해 세코는 규모의 한계 때문에 국내외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코 증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증축 규모= 세코 건물과 풀만호텔 사이 야외전시장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는다. 총사업비 490억원(국비 245억원, 도비 78억4000만원, 시비 166억6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축은 201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기존 연면적 6만240㎡에서 1만8689㎡(전시장 3767㎡, 회의실 1695㎡, 업무실·주차장 등 1만3227㎡)가 추가 확장돼 전체 7만8929㎡의 규모가 된다. 올해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218억여 원을 투입한다.

    전시장과 회의실 규모도 늘어나 2000명 이상의 대형 국제행사를 충분히 개최할 수 있는 여력과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인이미지
    창원컨벤션센터 증축 조감도.

    ◆기대효과= 세코 증축이 완료되면 지역특화 중점육성 전시회의 대형화·전문화·국제화가 가능해져 전시브랜드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격적인 유치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됨에 따라 세코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국제용접 및 절단기술전, 국제공작기계 및 관련 부품전 등 전략 전시회의 대형화·국제화와 3D프린팅 분야 등 창원 첨단사업과 연계한 대표 전시개발 및 육성을 추진한다.

    증축에 대비한 대규모 컨벤션(국제회의) 유치도 강화할 계획이다.

    2017년은 세계한상대회 유치, 2018년은 세계한인경제인 대회를 유치하고 지역특화산업분야 컨벤션 유치도 강화한다. 또 코엑스와 공동마케팅을 통한 마케팅 효율 제고와 시민참여형 복합문화콘텐츠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이런 행사들이 개최되면 연 3000억원 이상의 경제파급효과와 20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또 호텔, 요식업, 관광, 광고 등 관련 업종 동반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10년 성과= 세코는 개관 이후 타 지역 컨벤션센터보다 조기에 활성화를 이뤄 2014년까지 1만2000여 건의 전시 및 회의를 개최해 지속적으로 평균 70%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연간 2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월드OKTA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세계교육도시연합(IAEC)총회, UN사막화방지협약당사국총회, 세계생태교통연맹 등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는 물론 한국국제용접 및 절단기술전, 국제공작기계 및 관련 부품전, 자동화정밀기기전, 한국기계박람회 등 굵직한 산업전시회와 함께 양질의 전시컨벤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과제= 세코 증축 후에도 현 특급호텔 확보로는 외국인 2000명 이상의 중대형 국제행사 유치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창원에는 16개소 1307실(특급 3개소 615실, 1급 6개소 355실, 기타 7개소 337실)의 관광호텔이 있다. 따라서 특급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또 MICE산업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기구를 강화하고 창원컨벤션센터보다 2~3배 정도 넓은 컨벤션시설을 갖추고 있는 부산 BEXCO(21만㎡), 대구 EXCO(14만㎡) 등 인근 자치단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특화된 마케팅이 필요하다.

    시는 지역산업특성과 연계한 전시회 육성 및 신규 전시회 개발, 지역특화 국제회의 유치 역량 강화와 함께 세코 일원을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해 MICE도시 창원브랜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