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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4라운드부터 ‘펄펄’

19경기서 11승8패로 선전
오늘 원주 동부와 홈 격돌

  • 기사입력 : 2016-02-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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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 프로농구단이 달라졌다.

    LG는 2015-2016 시즌 1~3라운드에서 6승21패를 하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LG는 4~5라운드와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 지난달 31일까지 19경기에서 11승8패를 거두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는 2일 현재 17승29패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8경기를 남겨뒀지만 6위 원주 동부와 6게임 차이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두고 있다. LG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상대 전적 2승3패인 동부와 경기를 한다. 만일 이 경기를 이긴다면 두 팀 간의 승차는 5게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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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안양 KGC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BL/

    ◆1~3라운드 왜 고전했나= LG는 가드 김시래의 군입대와 문태종의 이적, 주득점원 제퍼슨의 퇴출 등으로 전력이 약화된 채 이번 시즌을 맞았다.

    LG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길렌워터와 맷 볼딘을 선택했다. LG는 지난 시즌 공격의 핵이었던 제퍼슨과 문태종이 빠진 공백을 길렌워터의 득점 능력으로 커버하려 했고, 김시래의 군입대에 따른 가드 부재를 볼딘이 채워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인 볼딘은 부상으로 9경기에서 평균 8.39분을 뛰면서 5.78점을 넣는데 그쳤다. 어시스트도 1.2개에 머물렀다.

    이후 LG는 브랜드 필즈를 대체선수로 영입했지만 필즈는 계약기간인 7경기만 뛰고 팀의 잔류요청을 거부하며 한국무대를 떠났다. 대이비온 베리(3경기)는 기량 미달, 조쉬 달라드(3경기)는 부상으로 팀을 떠나면서 LG는 1~3라운드 고전했다. 센터 김종규는 국가대표 차출로 1라운드(9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가드 유병훈은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 혐의로 2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LG는 1~3라운드에서 5연패, 6연패, 7연패의 늪에 각각 빠졌다.

    ◆4~6라운드 강해진 LG= LG는 4라운드부터 2연패를 한 번만 겪었다. 3연승도 단 한 번 했을 뿐이지만 연패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 강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곡차곡 승수를 챙기면서 지난해 10월 18일부터 리그 10위를 했지만 22경기 만인 올해 1월 1일 탈꼴찌에 성공했다.

    LG는 10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도 4게임으로 벌리면서 꼴찌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LG의 4~6라운드 좋은 성적은 단신 외국인 선수 샤크 맥키식의 합류로 팀 전력이 안정화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LG는 샤크가 뛴 20경기에서 12승8패를 하고 있다. 샤크는 경기당 평균 14.95득점, 1.80 어시스트, 5리바운드, 1.05 스틸을 기록 중이다.

    또한 김종규와 김영환 등 국내 선수들도 공격과 리바운드 등에서 제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신인 드래프트에서 합류한 정성우·한상혁 가드들도 열심히 뛰고 있다.

    LG 김진 감독은 지난달 31일 경기 후 “홈팬들이 1~3라운드 어렵게 온 과정에서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김영환은 “팀의 주축인 종규가 빠진 채 시즌을 맞이했고, 외국인 선수들이 자주 바뀌면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면서 “실질적으로 남은 경기 전승이 목표다. 선수들에게 플레이오프 못가더라도 기분좋게 끝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미련 안 남도록 마무리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 팬들도 좋은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위해 창원체육관을 찾고 있다. 올해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6경기 모두 4000명 이상의 관중이 찾았으며, 지난 31일 경기는 이번 시즌 최다인 5259명이 입장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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