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2월 2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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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수출전진기지’ 부활 이끄는 류금렬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구조고도화 통해 도심 속 첨단산업단지로 재도약할 것”
노후된 표준공장 철거하고 재건축하는 구조고도화사업 시행
도비·시비 미반영으로 공사중단땐 첨단기업 유치 차질 우려

  • 기사입력 : 2016-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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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금렬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이 청사 2층 홍보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전강용 기자/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창원 마산회원구 양덕동과 봉암동에 위치해 있다. 과거 1970~199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전진기지였다. 생산과 수출, 수송, 노동력 등 여러 가지 양호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외국 기업체가 주로 입주해 수출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남해안 임해 공업벨트지대 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키는 산파 역할로 명성을 떨쳤지만 지금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200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이름을 바꾼 마산자유무역지역은 현재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재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명성 부활을 이끄는 류금렬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을 만나 여러 가지 복안을 들어봤다.



    -부임 이후 중견기업들이 관리원에 입주하면서 영내 활성화 바람이 불었는데, 감회는?

    ▲ 자유무역지역은 45년 전 마산만 매립지에 우리나라 수출과 외자유치를 목적으로 설치돼 우리나라가 고도기술을 보유한 무역대국으로 우뚝 서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지역입니다. 근래에 다소 위축된 자유무역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표준공장 재건축 등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재도약을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3호동 입주기업 선정시 3차례에 걸쳐서 모집공고를 하는 등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카바스와 센트랄 등 3호동 입주기업은 주요 국가산단과 비교해 단위 면적당 수출이 5배 이상으로서 효율성이 높게 시현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삼호천변 확장사업과 도로정비도 설계변경을 하고, 기획재정부 협의와 하천기본계획변경 심의 등 몇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달 말경 완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자유무역지역의 수출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1971년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설립된 이후 꾸준히 가파르게 수출 규모가 성장하다가 2010~2014년 사이에 급격하게 수출액이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노키아 철수이며, 대표 수출기업들의 글로벌 환경 악화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해 수출은 세계적인 교역량 축소로 수출여건이 좋지 않았으나, 한국성전과 태양유전, 센트랄, 삼양옵틱스, 자우플라테크 등의 선전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올해는 태양유전과 소니전자 등의 신규 아이템 도입과 오는 4월에 완공될 표준공장 1·2호동에 유망 외투기업 유치로 수출 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조고도화 사업을 하고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구조고도화사업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설치된 지 40여 년이 지나 표준공장 등 지역 인프라가 노후돼 이를 해결하고자 정부와 지자체가 협의해 시행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총 2단계로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1단계 구조고도화사업의 경우, 표준공장 3개동과 주차빌딩은 지난 2012년 말에 준공됐으며, 삼호천변 도로 확장과 간선도로정비 공사는 올해 2월 말쯤 완료 예정입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공정률은 99.6%입니다. 2단계 구조고도화 사업은 노후표준공장 5개동을 철거하고 6개동(약 12만㎡)으로 재건축하는 사업입니다. 작년 9월 6개동의 골조공사를 완료했고, 올해 4월에 표준공장 1·2호동(전체의 45%)을 준공할 예정으로 공정률 64.7%입니다.

    -사업을 진행하는 데 애로사항은 없는지?

    ▲1단계 구조고도화사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로 애로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2단계 구조고조화사업의 경우, 지방비 매칭사업으로 국비 780억원, 도비와 시비 각각 210억원씩 분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비 반영은 완료 상태지만 시비는 108억원 반영됐고, 도비는 전액 미반영돼 사업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방비 반영 미흡으로 지난해 9월까지 골조공사를 완료한 뒤 부분준공(1·2호동)을 진행 중에 있는데, 오는 4월 완료시점까지 추경에 미반영될 경우, 공사 중단 등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IT첨단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지역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어려움이 발생될 것으로 걱정됩니다. 따라서 이번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남도비와 창원시비의 조속한 반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구조고도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자유무역지역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기존 노후화 시설의 재건축 개념이 아닌, 신축 표준공장에 외국인 투자기업 및 수출기업의 편의를 제공하고 기업의 수출 상담 및 업무 회의 공간 제공 등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도심 속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또한 단순한 1차 생산지역을 넘어 근로자들의 삶의 질과 근로 효율 향상도 함께 도모하는 산업·복지·편의의 융복합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 부품산업 및 ICT산업 지원도 다각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구조고도화사업이 완료되면 새로운 입주공간 약 12만㎡를 확보해 유망 강소기업 30~40개사 추가 유치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외국인투자 2억달러, 수출 25~30억달러, 고용 1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망강소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3300만달러 상당의 신규투자 MOU를 체결했고, 추후 6000만달러 상당의 추가 신규투자도 예측됩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에서 추진 중인 미래전략산업과 연계 및 운용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아울러 신규 표준공장에 미래지향적인 기업의 가동과 자가 공장도 하이테크화하고 부족한 공간을 고층화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향후 자유무역지역이 나아갈 방향은?

    ▲한 달 전에 발전방안을 마련한 바와 같이, 첫째는 완공되는 공장에 우수 외투기업과 미래성장동력기업을 KOTRA 및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 유치하며, 둘째로 R&D 제고 및 지원기관과의 협력으로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입니다. 셋째로는 미흡한 법령 개정으로 도심에 위치한 마산자유무역지역의 발전에 부응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제도 개선에는 국가산단에 적용되는 ‘노후거점산업단지 특별법’ 등 적용과 외부기업의 진입장벽 완화와 마산 등 도심지역에 알맞은 입주자격 조정, 장기외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추가 부여가 있으며, 임대제도를 일부 완화해 공장을 입체화(고층화)하는 생산공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노키아 철수 이후 수출이 크게 위축된 것이 사실이나 현재도 단위면적(㎡)당 수출이 전국 국가산단 평균의 2.1배, 외국인투자지역 평균의 5.1배에 달하는 양호한 수준입니다. 세계 3500개 자유무역지역 중 1% 이내에 드는 모범사례인 저력을 살려 세계적인 명품 자유무역지역으로 재도약해야 하고, 제2, 제3의 노키아를 태동시켜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모두의 협력과 열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 류금렬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1959년 경남 고성 출생 △마산고등학교 졸업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재무부 국제금융과, 외환정책과 △재정경제부 국고과, 특구기획과 △지식경제부 전략물자관리과 △지식경제부 수출입과 △산업통상자원부 원전환경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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