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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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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선물 어떤게 좋을까?

생활용품·과일·한우 등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

  • 기사입력 : 2016-02-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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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차 직장인 김영현(39·여)씨에게는 매년 설 명절이 다가오면 제수용품 구입만큼이나 빠지지 않는 스케줄이 있다. 바로 선물세트 구입이다.

    김씨는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란 여간 쑥쓰러운 일이 아니다. 대신 명절을 맞아 선물세트를 구입해 인사와 함께 마음을 표현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김씨와 같이 명절을 맞아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가격대부터 품목까지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는 항상 난제다.

    특히 올해는 선물세트 가격이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크게 상승한 탓에 예년보다 가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올해 선물세트 구입비용 부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선물세트 7개 품목의 구입비용 합계는 지난해 대비 8.5% 상승했다.

    사과를 제외한 6개 품목 모두 가격이 크게 뛰었는데, 대표적으로 쇠고기는 21만3000원(갈비/3㎏)으로 전년 대비 13.3% 상승을 보였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267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했기 때문이다. 배 또한 작년 생산량이 전년보다 13.8% 감소한 데다 선물세트용 대과(大果) 역시 많지 않아 가격이 10.2% 상승했다.

    아울러 굴비, 곶감, 표고버섯, 잣 등도 모두 어획량 및 생산·공급량이 줄며 선물세트 가격이 올랐다.

    반면 사과만 생산량이 전년보다 22.8% 증가하며 사과 선물세트(5㎏)는 4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15.7% 하락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설을 나흘 앞두고 도내 백화점에서는 어떤 상품을 진열해놓고 있을까. 가격대별 선물세트를 추천한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은 오는 6일까지 지하 1층 데스크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를 진행한다. 실속형 중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른 한우세트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로 선보여 가격 부담을 줄였다. 국내 우수 산지와 직거래 계약으로 가격을 낮췄으며,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한우 후레쉬 5호(정육불고기·국거리)는 16만원, 한우 후레쉬 4호(구이류·불고기·국거리·산적)는 25만원에 판매한다. 청과의 경우 전년 33개 품목에서 올해 55개 품목으로 확대해 선보인다. 알찬 사과·배 세트 8만원, 산청곶감은 8만5000원에 판매한다.

    설 선물세트 장르 구매 시 상품권 증정행사도 준비했다. 지하 1층 설 선물세트 구매영수증 소지 고객 대상 20만원 이상 신세계상품권 1만원, 100/200/300/500/1000만원 이상 각각 구매시 신세계상품권 5/10/15/25/50만원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6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설 선물세트 상품대전을 진행, 정육·수산·주류·청과·건강식품 등 200여 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천하는 설 선물세트’라는 명칭으로 도내 특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밀양시장이 추천하는 얼음골 사과 세트(4.2㎏, 12~14입)는 6만9000원에 판매한다. 산청군수가 추천하는 산청 곶감 세트(70입)는 30만원에, 합천군수가 추천하는 합천황토한우 1호 세트(보섭살·국거리 각 0.6㎏, 불고기 1.2㎏ 프레시 냉장)는 19만8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청과·농산품목에서는 수삼세트 3호(800g)를 21만원, 청계 향깊은 백화고 특선세트(백화고 420g)를 16만원에 준비했으며, 수산품목에서는 천년다랑 굴비세트 4호(23㎝)를 40만원에 판매한다.

    설 식품 선물 세트 상품과 가전·가구·홈패션·해외명품·주얼리·시계·모피 품목 100/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5% 금액을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마산점은 금액대별로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상품을 추천했다.

    3만원 이하로는 청정원 고급유 3호(포도씨유·카놀라유 각 500㎖ 2입) 2만2600원, LG 아름다운 3호(비누·샴푸·컨디셔너·치약) 1만5900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3~5만원 사이로는 바다누리 멸치세트(4만5000원), 명가 기쁨가득 초사리 김세트(4만원), 청정원 우리팜 5호(3만4900원)를 주로 찾는 추세다. 5~7만원 사이에서는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에 따라 올가 천연 조미료 선물세트 1호(5만5000원)를 찾는 고객들이 많으며, 담양한과 동백(7만원)도 선물용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7~10만원 선물세트로는 공급량 감소로 한우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음에 따라 수입정육 세트(8만9000원)를 찾는 손길이 많아졌으며, 건강식품의 대표주자인 더덕 실속세트(10만원)를 주로 구입하고 있다.

    ◆대동백화점= 대동백화점은 5만원 이하 실속형 저가세트 중 고객들이 주로 찾는 상품을 추천했다.

    1만원대에는 LG아름다운4호(1만9900원). 선물해야 하는 대상이 많을 때 저렴하게 다량으로 구매가 가능한데다 생활에 꼭 필요한 바디워시 및 샴푸로 구성된 실속형 상품으로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2·3만원대에서는 각각 CJ특선 12호(2만800원)와 동원 특19호(3만3000원) 등 가공식품류가 주로 팔린다.

    4만원대에는 오직 대동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선물세트도 준비돼 있다. 대동과수원의 친환경혼합2호 세트(4만7000원, 사과·배 각 6입)로 산지에서 직접 배송해 깐깐한 선별을 거쳐 만들어 품질에 비해 저렴하다.

    5만원대에는 한우 사골세트를 5만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 순수 한우 사골로 우족 1개, 사골 0.8㎏, 잡뼈 3㎏, 사태 0.6㎏로 구성된 상품으로 남해의 우수한 환경에서 자란 한우만을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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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에서 설선물 특별 행사가 열리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은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설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고가의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강진맥우 VIP세트 40만원, 영광굴비세트 5호 30만원, 대왕 한라봉 세트 19만원, 유명산지 혼합과일세트 12만원 등 우수 품질을 엄선해 준비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된 스몰 기프트 세트도 빠지지 않는다. 갤러리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강진맥우 국거리 세트를 8만5000원, 수삼세트 7만원, 아몬드, 호두, 블루베리 등 견과믹스 세트를 2만8000원에 준비해 저렴하지만 품질과 완성도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선물세트가 소비자들을 맞는다.

    또한 화장품, 지갑, 셔츠와 타이 등 선호도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기프트 제안전 등 의류·잡화품목의 선물세트 구성을 강화해 차별화에 나섰다.

    행사기간 중 갤러리아 카드로 설 명절 선물세트를 30/60/100/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5% 금액을 갤러리아상품권으로 증정하며, 기간 내에 갤러리아상품권 구매 시 최대 현금 5%, 카드 4% 추가 증정 혜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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