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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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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에 웃고 감동에 울고 취향 따라 골라보자

★ 설연휴 스크린 나들이
‘로봇, 소리·오빠생각’ 감동 스토리 훈훈
악당 물리치는 ‘쿵푸팬더3’ 웃음이 빵빵

  • 기사입력 : 2016-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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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카프리오의 ‘레버넌트’ 이후 한국영화가 모처럼 몇 편 자리하나 싶더니 피할 수 없는 팬더가 세 번째 이야기를 들고 나타났다. ‘쿵푸팬더3’는 개봉한 지 일주일 남짓이지만 그 기세는 10위권 내에 든 모든 영화들의 관객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그러나 쿵푸 마스터를 맞설 강력한 대항마도 남아 있다.

    강동원·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이 개봉 첫날 ‘암살’과 ‘베테랑’의 기록을 깨는 5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중합작 영화로 제주도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나쁜놈은 죽는다’도 주목할 만하다. 손예진과 진백림, 신현준이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서는 조용히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로봇, 소리’가 선전하고 있고, 가족애를 다룬 임시완 주연의 ‘오빠생각’도 뒤를 잇는다.

    도내 예술영화전용관인 씨네아트 리좀(http://cafe.naver.com/cineart)에서는 영화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영화가 상영되니 5일간의 연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볼 영화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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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외전

    모델 출신의 큰 키, 멋진 외모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팬을 보유한 강동원.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등을 이끌며 영화계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 배우가 된 흥행 보증수표 황정민. 이 둘의 첫 만남이라는 이유로 영화는 초반부터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검사와 사기꾼이라는 심각할 수 있는 조합이지만 ‘톰과 제리’처럼 캐릭터의 무게감을 걷어낸 뒤 유쾌함을 얹었다.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취조 중이던 피의자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살인 혐의로 누명을 쓰고 15년 형을 받고 수감된다. 감옥에서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을 만나 반격을 꿈꾼다. 감옥에 갇힌 변 검사는 빠져나올 수 있을까.

    ▶범죄·코미디/126분/15세 관람가

    ▶감독: 이일형 출연: 강동원, 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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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놈은 죽는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를 만든 마산 출신의 강제규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한중합작영화로, 중화권 최고의 스타인 진백림이 출연해 ‘해적:바다로 간 산적’, ‘타워’ 등으로 꾸준히 자신의 흥행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다.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돼 2분 만에 3회 전석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도 여행 중 사고 난 차량을 도와주기 위해 차를 세운 창주(진백림 분)와 친구들. 운전대를 잡고 쓰러진 한 여인(손예진 분)을 향해 괜찮은지 물어보는 사이, 깨어난 그녀. 그리고 한 발의 총성이 울리는 사이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납치까지 당한 창주, 진짜 나쁜 놈은 누구일까.

    ▶액션·코미디/104분/15세 관람가

    ▶감독: 손호 출연: 손예진, 진백림, 신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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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푸팬더3

    포 목소리를 맡은 배우 잭 블랙이 홍보차 내한해 ‘무한도전’에서 제대로 망가지면서 관객들이 더 호응하고 있다. 4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여인영씨가 스토리 총감독을 맡았다는 사실은 관객들을 한 번 더 놀라게 만든다.

    어느 날 우연히,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진짜 팬더 아버지를 만난 포는 아버지 리와 함께 팬더들이 어울려 사는 비밀스러운 그곳, 팬더 마을로 향한다. 하지만 모든 쿵푸 마스터들을 제압하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 ‘카이’의 등장으로 포는 예상치 못했던 불가능한 도전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번엔 팬더 친구들에게 궁극의 쿵푸를 전수해야 하는 팬더 인생 최대의 도전에 나선다.

    ▶애니메이션·액션/95분/전체 관람가

    ▶감독: 여인영 출연: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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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소리

    연기파 배우들이 뭉친데다 대세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류준열과 곽시양이 깜짝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로봇이 등장하지만 더없는 인간애를 다루고 있다.

    2003년 대구, 해관(이성민 분)의 하나뿐인 딸 유주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해관은 10년 동안 전국을 찾아 헤맨다. 해관은 목소리를 통해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로봇 ‘소리’의 특별한 능력을 감지하고 딸 유주를 찾기 위해 동행에 나선다. 사라진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소리’가 기억해내는 유주의 흔적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그들은 사라진 딸 유주를 찾을 수 있을까?

    ▶드라마/117분/12세 관람가

    ▶감독: 이호재 출연: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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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생각

    창원 소답동이 고향인 이원수 선생, 최순애 선생의 노래가 전쟁터에서 울려 퍼진다. 당시 실재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프로 만든 영화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해 3년여에 걸친 한국전쟁, 가족과 형제, 친구를 잃었으며 누구도 희망을 바라볼 수 없었던 시기, 가장 비극적이고 참혹한 그곳에서 여리고 작은 아이들의 해맑은 노랫소리가 감동과 위로가 된다. 전쟁으로 가족, 동료를 모두 잃은 군인 한상렬(임시완 분). 우연히 전출 명령을 받아 머물게 된 부대 내에서 자원봉사자 선생님 ‘박주미’(고아성 분)와 함께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하고, 이들의 노래는 전쟁 한가운데 놓인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리기 시작한다.

    ▶드라마·전쟁/124분/12세 관람가

    ▶감독: 이한 출연: 임시완, 고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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