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7일 (수)
전체메뉴

[진단] 경남 현안사업 어떻게 되나 (10) 마산로봇랜드

중단 위기 딛고 20일 공사 재개
공공분야·테마파크 2018년 완공
창원시, 수자원보호구역 해제 추진

  • 기사입력 : 2016-02-15 22:00:00
  •   
  •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011년 4월 울트라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기공식을 거쳐 2013년 착공했지만 2014년 주 시공사인 울트라건설(주)의 부도로 사업이 1년간 중단됐다. 지난해 국내 도급순위 3위인 (주)대우건설이 대체사업자로 선정된 뒤 정상화 됐다. 도와 창원시, 로봇랜드재단은 지난해 말 (주)대우건설컨소시엄과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메인이미지
    마산로봇랜드 조감도./경남신문DB/

    ◆경과=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던 울트라건설(주)이 지난 2014년 10월 부도, 공정 13%에서 공사가 중단되면서 한때 좌초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경남도와 로봇랜드재단, 창원시 등은 국내 도급순위 3위인 (주)대우건설을 대체사업자로 영입했고, 지난해 9월 23일 도·창원시·로봇랜드재단·(주)대우컨소시엄이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18일 대우건설컨소시엄과 체결한 실시협약이 도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사업재개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도와 창원시 등은 지난해 12월 8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로봇랜드조성사업 현장에서 (주)대우건설컨소시엄과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착공식(안전기원제)을 가졌다.

    공사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창원시, 케이블카 설치 추진= 창원시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마산로봇랜드에 조성할 계획인 테마파크만으로는 볼거리·즐길거리가 부족하고 주변 해상이 수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해양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힘들다고 판단, 경남 마산로봇랜드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주변 해상의 수자원보호구역 해제도 추진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7일 로봇랜드 조성 현장을 방문해 케이블카 설치와 수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실현하는 데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케이블카는 로봇랜드 육지부 옥녀봉(해발 175m)과 쇠섬을 연결하는 1970m로 계획하고 있으며 24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현재 로봇랜드재단에서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

    수자원보호구역은 로봇랜드 조성지와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지 사이의 해상지역으로 약 350만㎡에 16개 정도의 양식장이 있다. 창원시가 해양수산부에 해제를 건의했고, 올해 전국 수자원보호구역 일제조사가 예정돼 있는데, 이 때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내용=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7000억원(국비 560, 도비 1000, 시비 1100, 민자 4340)을 투입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대 126만㎡(38만평)에 R&D(연구·개발)센터, 로봇전시관, 로봇시험장 등 국내 최대 로봇산업 공공시설(2660억원)과 로봇 테마파크, 호텔, 콘도 등 민간시설(4340억원)을 건립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향후 일정 및 기대효과= 지난해 착공식을 시작으로 토목공사를 재개해 올해 4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조성실행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다. 조성실행계획 중 주요 변경사항은 기존 진입로 부근에 들어설 주차장 위치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강마을 앞쪽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어 7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인가(창원시), 9월 총사업비 협의(기재부) 및 건축공사 착공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1단계 사업(공공부문 및 테마파크)은 2018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2단계 사업(민간부문)은 2019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세계 최초 로봇테마파크와 국내 최대 로봇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8500억원의 생산파급 효과가 샹겨 침체된 마산지역의 발전은 물론 대규모 로봇 수요 공간 창출을 통해 국가 로봇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로봇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로봇랜드를 기반으로 한 로봇비즈니스벨트를 구축해 마산지역 일대를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로 육성, ‘미래형 스마트 로봇도시’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로봇랜드 조성에서 가장 큰 과제는 향후 운영의 활성화에 달려있다. 좋은 시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님이 찾지 않으면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바다와 연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해양레저스포츠 사업을 추가하려고 한다. 해양레저스포츠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수자원보호구역 해제가 관건이며 이를 위한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며, 어민들의 동의도 구해야 한다.
     
    이상규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상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