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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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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병원선 ‘경남 511호’의 하루

바다 위 병원, 외딴섬의 아픔도 그리움도 치료합니다

  • 기사입력 : 2016-02-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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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선 경남 511호,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헤치고 섬마을로 향합니다 ① 통영항에서 출발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앞바다에 도착한 경남 5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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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운 의사 양반, 단디 좀 봐주이소~ ② 내과 진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실리도 마을회관에서 환자들의 증상을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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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기만 합니다 ③ 실리도 마을 주민들이 진료를 기다리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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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주민을 태우고 정박 중인 병원선까지 힘차게 달립니다 ④ 창원시 진해구 잠도 주민들을 태운 소형 보트가 해상에 정박 중인 경남 511호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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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차례는 언제 오노? ⑤ 주민들이 경남 511호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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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고 욱신거리셨죠? 말끔하게 치료해드릴게요~ ⑥ 치과 진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가 잠도 앞 해상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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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511호 승조원들이 사용하는 침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배에서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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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식사는 어떻게 하냐고요? 다 같이 모여 배에서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누구나 아프면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이 ‘당연한 일’조차 쉽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변변한 진료소 하나 없는 섬마을 주민들이다. 그런 섬마을 주민들이 돈 한 푼 안 들이고 의사를 만날 수 있는 날이 있다. 바로 한 달에 한 번 병원선이 들어오는 날이다.

    병원선은 지방자치단체가 도서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동식 의료시설로 진료실과 약제실을 갖추고 있으며, 진료비는 전액 무료다. 현재 국내에 모두 6척의 병원선이 운영 중이며, 이 중 한 척이 경남에 있다. 바로 ‘경남 511호’. 경남 511호는 배수량 162t에 길이 34m 남짓한 비교적 큰 배로 내과·재활의학과·치과·한방과 진료를 담당하는 네 명의 젊은 공중보건의와 간호사 세 명, 선박 운용 선원까지 모두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공중보건의들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병역의무를 대신해 3년 동안 농어촌의료취약지역에서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공중보건의사들로 임기 1년의 병원선 근무를 지원한 이들이다.

    경남지역 47개의 섬을 돌며 한 달에 한 번 주민들을 찾아가는 병원선 경남 511호는 지난해 12만명이 이용했다. 진료는 주로 선상에서 이뤄지지만,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경우 의료진이 직접 집을 방문해 진료하기도 한다. 병원선의 하루를 카메라에 담았다.

    글·사진= 성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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