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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로봇랜드 조성 본격 추진, 모든 힘 쏟아야

  • 기사입력 : 2016-0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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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불투명이란 암초에 부딪혔던 ‘마산로봇랜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라는 소식이다. 지난해 말 토목공사가 재개된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사업비 1000억원을 확보하면서 탄력이 붙게 된 것이다. 경남도는 (주)대우건설 컨소시엄사로부터 로봇랜드 조성사업 대출확약으로 950억원을 마련했고 기존 출자금 50억원을 포함해 1단계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울트라건설 부도로 공사 중단이란 어려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출발이어서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도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공들여 추진해온 로봇랜드 조성이 안갯속을 벗어나 본 궤도에 오를 것 같다.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부터 본격 추진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을 주문한다.

    로봇랜드는 2011년 12월 기공식만 해놓고 실제 공사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시행사의 법정관리로 공정 13%의 상태에서 중단되자 지역민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 아니었다. 지역경제와 마산이 새롭게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대체사업자 선정이 지지부진하기 짝이 없는 등 사업 추진이 순탄하지 않았다. 현대산업개발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미온적인 태도로 참여를 포기, 시간만 허비했다. 사업의 빠른 재개에 희망을 가졌으나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지난해 ㈜대우건설을 새로운 민간투자자로 영입하면서 토목공사가 재개됐다. 공사를 재개할 수 있는 투자확보가 이뤄지면서 19일 공공부문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항이 점쳐진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7000억원을 투입해 로봇전시관 등 국내 최대 로봇산업 공공인프라 등을 건립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경남은 로봇산업에 있어 창원국가산단과 사천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최고의 산업생산기반이 연결돼 있다. 로봇관련 산업은 세계적 시장규모와 기업체 수, 연구개발(R&D) 비용을 고려하면 천문학적 규모다. 제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침체된 마산지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 지역민을 위해서도 조성사업의 성공적 마무리가 보답임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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