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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다음 시즌엔 높이 날게요”

정규리그 8위로 마감
15년 연속 10만 관중

  • 기사입력 : 2016-02-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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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 프로농구단이 3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채 2015-2016 시즌을 리그 8위로 마무리했다.

    ◆상대팀별 성적= LG는 정규리그 54경기를 치르면서 21승33패를 했다. LG는 홈인 창원체육관에서 14승13패를 했으며, 원정에서는 7승20패를 했다.

    LG는 서울 삼성을 상대로 4승2패를 하면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고양 오리온·원주 동부·안양 KGC·인천 전자랜드 등 4팀과 3승3패를 이뤘으며, 전주 KCC·부산 KT&서울 SK에 2승4패로 뒤졌다. LG는 울산 모비스에겐 6번 모두 지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에는 실패했다. 특히 LG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KT·SK·전자랜드에 상대 전적에서 뒤진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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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 김종규가 21일 SK와 마지막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창원 LG/

    ◆왜 하위권에 처졌나= LG는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중위권으로 분류됐다. 가드 김시래의 군입대, 주득점원 문태종의 이적 등으로 기존 전력은 약해졌다. 또 센터 김종규가 국가대표 차출로 1라운드 9경기를 뛰지 못했다. 가드 유병훈도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 혐의로 시즌 초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2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11월 중반에야 출전했다.

    LG는 단신 외국인 선수(193㎝ 이하) 운도 따르지 않았다. 가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맷 볼딘을 선택했지만 부상으로 9경기만 뛰었다. 볼딘의 대체선수인 브랜드 필즈는 계약기간인 7경기만 뛰고 잔류 요청을 거부했으며, 대이비온 베리는 기량 미달, 조쉬 달라드는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LG는 1~3라운드에서 5연패 1번, 6연패 1번, 7연패 1번을 하며 결국 4~6라운드에서 초반 저조한 성적을 극복하지 못했다.

    ◆15년 연속 관중 10만명 돌파= LG는 19일 열린 이번 시즌 홈경기에서 모두 10만2345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15년 연속 관중 10만명을 돌파했다.

    LG는 지난 1997-1998시즌부터 2003-2004시즌까지 7시즌 연속 홈경기 관중 입장 1위를 했으며, 2014년 1월 23일 KT전에서 KBL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200만 관중을 넘겼다.

    LG는 시즌 총경기가 54경기(홈 27, 원정 27)로 늘어난 지난 2001-2002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5년 연속 10만 관중을 넘기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LG는 2015년에 열린 17번의 홈경기(6승11패)에서 12월 19일 모비스전에 5012명이 입장한 것을 제외하면 1767~3782명의 관중이 찾아 평균 3162명이 입장했다. 부진했던 성적이 주된 이유였다. LG는 4라운드부터 성적이 반등하면서 올해 들어 열린 10경기 모두 4000명 이상이 들어찼다. 특히 2월 9일 KCC전과 14일 삼성전 두 경기는 매진됐다.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LG= LG는 비록 6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까지 김종규가 팀훈련에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신인 드래프트로 합류한 정성우와 한상혁도 팀 플레이에 녹아들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지난 2013년 LG에 입단한 김종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프로농구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휴식 등을 취하면서 재충전할 수 있게 됐다. 김종규는 2014년과 2015년 국가대표로 차출되면서 대표팀에서 많은 훈련을 했다. 그 여파로 시즌 중에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고 비시즌 기간 동안 기량 업그레이드를 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으며, 팀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LG로선 2년차가 되는 가드 정성우와 한상혁의 기량도 향상된다면 그보다 좋은 시나리오도 없을 듯하다. 또한 다음 시즌 중반 무렵 군복무했던 김시래도 팀에 합류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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